[여름이다, 떠나자!]① 아이도 부모도 열광, 더위 쫓는 테마파크 3선

움직이는 공룡 인형부터 야간 빛축제 속 수상 레포츠까지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19 13:00  |  조회 9134
경기 이천시 덕평공룡수목원에 있는 움직이는 공룡. /사진제공=덕평공룡수목원
경기 이천시 덕평공룡수목원에 있는 움직이는 공룡. /사진제공=덕평공룡수목원

무더위가 기승인 올해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바깥에 나가 놀고 싶어하지만, 밖에 나가면 수많은 인파에 시달려야 할 것을 아는 부모들은 선뜻 행선지를 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 가운데 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들이다. 긴팔 옷이 필수일 정도로 서늘한 동굴, 야간에 만끽하는 물놀이,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공룡이 가족 관광객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동굴 가서 '금' 캐볼까? 광명동굴테마파크

1912년 광산 등록을 하고 1972년까지 60년 동안 금, 은, 동 등 광물을 캐던 '광명동굴'. 이 동굴은 일제강점기의 강제 노동과 자원 수탈의 아픔이 서린 곳이지만, 2011년 테마파크로 리모델링해 지금은 연간 2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동굴 안에 들어가면 황금길과 황금궁전, 황금폭포 등이 펼쳐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굴 내에는 예술의전당이 마련돼있어 홀로그램 공연 등을 볼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도 만들어져있어 인근에서 사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9월4일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동굴벽화인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전시를 개최하고 있어 더욱 볼거리가 풍부하다. 구석기 시대의 회화가 3차원 첨단 복제기술에 의해 펼쳐진다.

동굴 내 한 코스인 길이 194m의 '와인 동굴'은 부모들이 좋아한다. 전 세계 1000병 이상 와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와인을 직접 시음도 해 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경기 광명동굴테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사진제공=광명동굴테마파크
경기 광명동굴테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사진제공=광명동굴테마파크

빛 축제 즐기며 물놀이 만끽, 가야테마파크

지난해 문을 연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개장 1주년을 기념해 각종 축제와 빛 점등식 등이 펼쳐지며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가야테마파크는 올해 '화려한 빛의 선율'을 주제로 100만 여개의 조명을 약 18만㎡에 달하는 공원 전역에 설치한다. 빛 터널, 빛의 가든, 빛의 호수, 빛 동물원 등 곳곳에 설치된 조명들이 빛을 발한다.

15일부터 8월15일까지는 밤 11시까지 연장영업해 관람객이 무더위와 열대야를 시원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테마파크 내 2개 지점에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며, '쿨 섬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수상 레포츠를 준비해 시원한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빛 축제. /사진제공=가야테마파크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빛 축제. /사진제공=가야테마파크

'크르릉' 공룡보고, 희귀식물 만나는 덕평공룡수목원

경기 이천시에 지난해 9월 문을 연 덕평공룡수목원은 아이들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을 실컷 만나고, 커피나무나 바나나, 파파야 나무 같은 희귀식물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공룡 알부터 티라노사우르스까지, 총 25종에 달하는 공룡 모형들이 입을 벌리고 울음 소리를 내며 아이들을 반긴다. 어린 아이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신기해하는, 책이나 TV 만화에서나 보던 공룡의 모습에 즐거워하는 곳이다.

덕평공룡수목원에는 마치 공룡이 살던 시대의 숲 속 풍경처럼 다양한 열대 나무와 식물 100여 종이 심겨져있다. 천연의 계곡 물줄기를 이용한 폭포와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범바위동굴',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뿜어내는 길이 100m의 전나무숲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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