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日에서 상영된다…이어지는 기적 행렬

오는 8월 日 13개 도시서 상영…다큐멘터리 제작과 기부손길도 이어져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건희 기자  |  2016.07.18 10:15  |  조회 6183
영화 ‘귀향’이 오는 8월 일본에서 상영된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영화 제작진의 기부도 이어지는 등 귀향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영화 '귀향' 포스터
영화 ‘귀향’이 오는 8월 일본에서 상영된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영화 제작진의 기부도 이어지는 등 귀향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영화 '귀향' 포스터

영화 '귀향'이 일본에서 상영된다. 상영과 더불어 다큐멘터리 제작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제작진의 기부도 이어지는 등 귀향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오는 8월부터 일본 13개 도시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또한 영화 제작진은 귀향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4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제작진과 손숙 등 출연진은 영화 흥행에 따른 10억원의 수익금을 고스란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귀향의 일본 상영은 조정래 감독과 제작진의 소망이었다. 이들은 정식 배급사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작품의 뜻에 동감하는 인권운동가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서의 귀향 상영을 확정했다. 8월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13개 도시에서 공동체 상영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업에도 돌입했다. '귀향, 14년간의 기록'이라는 가제로 만들어지는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에서 봉사하며 만난 생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 영화 제작 과정, 일본과 미국에서의 시사회, 할머니들과의 인터뷰 등이 고루 담길 예정이다.

임성철 프로듀서는 "왜 이 영화가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담아내고 싶다"며 "2016년 안에 작업을 끝내 다음해에 개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향한 귀향 제작진과 출연진의 기부 또한 이어졌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손숙은 나눔의 집에 5000만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3000만원을 기부하며 그 선두에 섰다. 제작사를 비롯해 투자자와 스태프도 기부 대열에 동참해 이미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속했다.

임 프로듀서는 "총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게 목표였는데 이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영화 수익금 5억원을 기부했고 이번주 안에도 다시 나눔의 집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린 영화 '귀향'은 지난 2월24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358만명을 기록해 제작부터 흥행까지 전부 기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들의 기적은 지금도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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