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누런니?"…하얀 치아 만드는 방법은?

[스타일 지식인] 누런니 만드는 음식 '홍차·김치찌개'…다양한 셀프 미백 케어 등장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8.01 08:05  |  조회 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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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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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아 미백에 관심이 생긴 30대 직장인입니다. 어느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제 치아가 누렇게 변색됐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매일 하루 세 번 꼼꼼히 양치질도 잘 하는 편인데 치아 변색이 심해 놀랐어요. 이미 누렇게 변한 치아를 하얗게 되돌릴 수 있는 법은 없을까요. 치아가 누렇게 변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A.> 치아가 변색되는 이유는 생활 습관, 식습관, 질병 등으로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흡연 등의 이유로 치아 표면이 착색된 경우가 많죠.

/그래픽=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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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착색되는 치아 표면은 '법랑질'과 '상아질'입니다.

보통 손으로 만졌을 때 만져지는 부위가 법랑질인데요. 특정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외부 자극 등으로 법랑질이 벗겨진 부위에 색소가 침착돼 치아 변색이 발생합니다.

우선 법랑질의 손상을 막기 위해선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탄산음료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의 특정 세균은 치아 법랑질을 파괴할 수 있는 산을 만들어내며, 탄산음료, 주스에 함유된 지방산은 법랑질을 부식시키거든요. 폭음, 폭식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할 경우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답니다.

또한 치아에 쉽게 착색되는 음식 역시 피해야 합니다. 홍차, 초콜릿, 김치찌개, 라면, 블랙커피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5년 발표된 경희대학교 치의학과의 '한국인 선호 음식물에 대한 치아 착색 지수 (TSI) 개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 착색 유발 음식 순위는 1위 홍차, 2위 초콜릿, 4위 김치찌개였답니다. 하지만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꼽히던 콜라와 카레, 김치는 하위권입니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도 치아 변색의 주 원인이 됩니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을 경우, 치아 표면에 치태가 쌓이고 구강 미생물의 작용으로 색소가 침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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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집에서 혼자 치아 미백 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치아 미백 스트립, 치아 미백 디바이스 등 그 형태가 다양합니다. 보통 과산화수소의 산화 작용으로 치아가 하얘지는 방식입니다.

미백 스트립은 치아에 직접 부착해 사용하며, 치아 미백 디바이스는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뒤 레이저광을 비춰 사용합니다. 치과의 미백 케어는 15%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반면, 셀프 치아 미백 케어 제품들은 3% 미만의 과산화수소로 농도가 낮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셀프 미백 케어의 경우 전문가 도움 없이 진행되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합니다. 잘못 사용할 경우 치아 표면이 손상돼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일부만 하얗게 변해 얼룩이 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미백 치약의 경우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착색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마모제' 성분이 강화된 제품이 많습니다. 양치할 때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오래 양치할 경우 치아가 손상돼 법랑질은 물론 상아질까지 마모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 미백을 한 뒤에도 미백 관리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색은 원래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미백 관리를 해주세요. 추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예전의 치아 색상으로 돌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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