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떠나자!]④해운대는 그만…숨겨진 보석같은 해변 4곳

해외 휴양지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노클링하고, 호수같이 조용한 바다에서 갈매기 보고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29 01:00  |  조회 9327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강원 삼척시의 장호항.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강원 삼척시의 장호항.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름=바다=해운대'라는 공식을 가지고 여름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바다는 가고 싶어도 사람 가득한 해수욕장은 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휴가는 다가오는데 아직 조용한 바다를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보석같은 해변들을 소개한다.

보석같은 물빛으로 '한국의 나폴리' 된 장호항

강원 삼척시 장호항은 '동해안의 보석' '한국의 나폴리'라 불린다. 바닷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기 때문. 그동안 스노클링을 하거나 투명 카약을 타며 노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번 여름에는 해양레저활동 금지 수역으로 지정돼 그 안에서 액티비티를 한시적으로 즐길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물빛과 풍경은 여전하다. 인근에는 바다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로가 마련돼 있고 도보 옆에 지압길도 나 있어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미군들의 쉼터로 사용되다 197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구조라해수욕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미군들의 쉼터로 사용되다 197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구조라해수욕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미군들이 사랑한 '구조라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깨끗한 해변이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포로 수용소가 거제에 들어서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미군들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다 1970년 이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부드럽고, 수온이 적당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동쪽으로는 망산, 서쪽으로는 수정봉, 앞바다에는 안섬 등 산과 섬이 둘러싸고 있어 수려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인근 식당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생선회를 판매하며 멸치, 미역 등 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심이 얕고 잔잔해 아이들과 놀고 서핑을 하기 좋은 부산 '송정해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수심이 얕고 잔잔해 아이들과 놀고 서핑을 하기 좋은 부산 '송정해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운대와 광안리 말고…고요한 '송정해변'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해수욕장에 비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수심이 얕고 잔잔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서핑을 하거나 배울 수도 있다.

남해바다 답지 않게 쪽빛의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가 피서객을 반기는 이곳은 백사장 주변에 소나무 숲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관광휴양지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차장, 민박시설 등이 갖춰져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세화해변'

세화해수욕장은 1980년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코발트 빛 맑은 바다 색깔이 무척이나 예쁘다. 폭 30~40m의 해수욕장이 200m 정도 펼쳐지며 인근에 세화읍이 위치하고 있어 각종 숙박시설과 기타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세화해변은 제주 공식 해수욕장으로 지정돼있지는 않지만, 여름 기간동안 안전요원들이 상주하며 위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요새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인기가 많은 예쁜 카페와 아기자기한 맛집들이 가득해 해수욕 후 쉬거나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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