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변화…다양한 '앞머리' 연출법

부담없이 연출 가능한 시스루뱅, 개성있는 처피뱅…얼굴형 고려해 자르는 것이 좋아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8.04 08:51  |  조회 14085
잔잔한 일상에 신선함을 주고 싶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특히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은 간단하면서도 색다르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다.

긴 머리를 싹뚝 잘라내거나 파격적인 컬러로 염색을 하는 것은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앞머리를 잘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길이와 넘기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사진=돌체앤가바나, 머글러, 스텔라 맥카트니, 알렉시스 마빌 2016 F/W 컬렉션, 티파니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사진=돌체앤가바나, 머글러, 스텔라 맥카트니, 알렉시스 마빌 2016 F/W 컬렉션, 티파니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앞머리는 이마와 가까운 윗머리를 짧게 잘라 이마를 덮는 형태로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일자로 똑 떨어지게 커트한 앞머리를 '뱅(Bang)' 헤어스타일이라고 부르는데 뱅 헤어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눈썹 위치보다 짧게 커트하는 '처피뱅' 헤어스타일이 유행이다. '고르지 못한' '뚝뚝 끊어지는'이라는 뜻이 있는 'Choppy'에서 유래한 처피뱅은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내 개성있는 룩을 연출한다.

앞머리는 길이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앞머리의 길이가 짧아 이마가 많이 드러날 수록 깜찍한 느낌을 풍기고 길이가 길어질 수록 시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가르마를 타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스타일은 부드럽고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굴형에 맞는 앞머리는?…스타일링 TIP

/사진=돌체앤가바나, 마이클 코어스, 스텔라 맥카트니 2016 F/W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돌체앤가바나, 마이클 코어스, 스텔라 맥카트니 2016 F/W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은 앞머리 커팅은 오히려 스타일을 망치기 쉽다. 얼굴형에 맞는 앞머리를 연출하면 단점까지 보완할 수 있다.

각진 얼굴형을 가졌다면 옆으로 자연스럽게 넘기는 앞머리를 연출하자. 얼굴이 길다면 이마를 가릴 수 있는 뱅 헤어스타일이 좋다. 둥근 얼굴을 가진 사람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기거나 가볍게 자른 '시스루 뱅' 헤어스타일을 추천한다.

앞머리는 얼굴과 가장 가깝게 자리잡고 있어 조금만 자라도 지저분하거나 답답해 보인다. 자라난 앞머리를 옆으로 볼륨있게 넘긴 뒤 헤어밴드를 매치하면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얼굴형에 맞게 가르마를 탄 뒤 헤어 스타일링기나 플라스틱 헤어롤로 둥글게 말면 우아한 느낌의 앞머리가 완성된다.

◇미용실 찾지 마세요…셀프 앞머리 커팅법

/사진=마이클코어스 2016 F/W 컬렉션
/사진=마이클코어스 2016 F/W 컬렉션
앞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을 찾는 게 번거로울 때가 있다. 숱이 적어 언뜻언뜻 이마가 드러나는 '시스루 뱅 헤어스타일'은 다른 앞머리에 비해 실수할 확률이 적어 집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먼저 빗으로 머리를 곱게 빗은 뒤 5대 5로 가르마를 탄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손가락 두 마디에서 세 마디 정도 폭의 앞머리를 내려준다. 이때 정수리를 기준으로 삼각형의 모양이 나올 수 있게 머리카락을 모아준다. 나머지 머리카락은 귀 뒤로 넘긴 뒤 정면으로 서서 앞머리의 길이를 결정하자.

그 다음 앞으로 빼놓은 앞머리를 삼등분으로 나눈다. 그 중 가운데 머리가 앞머리의 결정적인 길이가 된다. 가운데 앞머리를 조금씩 잘라 길이를 확인한 뒤 양쪽에 남은 나머지 앞머리를 귀쪽으로 향할 수록 점점 길게 자른다. 한번에 자르게 되면 실패할 수 있으니 여유있게 잘라 거울을 보며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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