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공연] 연극 '사랑별곡',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外

<9월 둘째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9.05 08:00  |  조회 5173
한 주에도 열리는 공연은 많은데 일일이 비교해 고를 시간은 부족합니다. 놓치기 아쉬운 공연,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숨은 진주같은 공연, 때로는 '가성비' 좋은 공연까지, 한 주에 한 번씩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연극 '사랑별곡'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수'
연극 '사랑별곡'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수'

◇연극 '사랑별곡'

베테랑 배우 이순재와 손숙, 고인배가 만난 연극 '사랑별곡'. 캐스팅만으로 화제가 된 이 연극은 노부부의 사랑과 삶을 다룬다. 이순재는 젊은 시절 아내 '순자'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 '박씨' 역으로 2년 만에 '사랑별곡' 무대에 돌아왔다. '박씨' 역에 더블캐스팅 된 고인배는 2010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손숙은 한평생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순자'역이다. 구태환 연출가는 "‘순자’와 ‘박씨’의 가슴 뭉클한 순애보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일시: 4일~10월 1일, 화·목·금 오후 8시/ 수 오후 4시·8시 / 토 오후 3시·7시 / 일 오후 3시 /월 공연없음.
*장소: 동국대이해랑예술극장
*문의: 02-744-4331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출연진.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출연진.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개막했다. 촉망받는 화가 '배질'은 런던 사교계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에게 초상화를 그려준다. 불멸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도리안은 자신의 영혼과 이 초상화를 맞바꾼다. 욕망과 본능 사이에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도리안'역에 김준수, '헨리'역에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각색·가사·연출에 이지나, 작곡에 김문정 음악감독, 대본에 조용신 예술감독이 참여했다.

*일시: 3일~10월 29일, 월~금 오후 8시 / 토 오후 2시, 7시/일 공연없음.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1577-3363

실험적인 연극 '아방가르드 신파극'. /사진제공=남산문화재단
실험적인 연극 '아방가르드 신파극'. /사진제공=남산문화재단

◇ 남산문화재단 '아방가르드 신파극'

기존의 연극과는 조금 색다른 연극이 오른다. 연출가 '적극'은 '신파극'이라는 개념 자체에 질문을 던지며 신파극의 역사를 파헤친다. 19세기 일본에서 혁신적으로 등장한 이 장르가 왜 한국에서는 진부한 존재로 전락했는지, 신파극의 원형이 일본의 가부키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연극'이라는 형태로 살펴본다. 남산예술센터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하는 개념 기반 연극의 첫 작품이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접근법으로 연극의 정의를 확장한다.

*일시: 7일~11일, 월~금 오후 8시/토·일 오후 3시
*장소: 남산예술센터
*문의: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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