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다운재킷은 가라"…올 겨울 '경량다운' 뜬다

다른 외투와 겹쳐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제품 인기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6.09.17 12:02  |  조회 6449
밀레 '헬리움 다운'/사진제공=밀레
밀레 '헬리움 다운'/사진제공=밀레

올 가을·겨울에는 코트·점퍼 등과 겹쳐 입을 수 있는 가벼운 '경량 다운'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피가 크고 두꺼운 '헤비 다운'보다 맵시가 나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아웃도어 업계도 지난해보다 경량 다운 제품 물량을 50% 이상 늘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몸에 밀착되는 슬림핏 경량 다운재킷인 '스파이더 재킷'을 출시했다. 운동할 때는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팔과 허리를 날씬하게 잡아주는 슬림핏으로 제작했다. 몸판은 보온성이 높은 헝가리 구스 다운을, 팔 부위에는 방풍 소재와 패딩 충전재를 사용했다. 팔 안쪽과 몸판 옆면에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폴리스판 니트 소재를 섞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격은 32만원.

밀레는 초경량 제품인 '헬리움 다운' 시리즈 18가지 컬렉션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 '코시 헬리움 다운 재킷'은 솜털 90%, 깃털 10%를 충전해 보온성을 높이고 다운이 이리저리 쏠리거나 뭉치지 않도록 재봉했으며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둔한 착용감을 개선했다고 밀레는 설명했다. 가격은 남성용 17만9000원, 여성용 16만9000원이다.

컬럼비아도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아웃드라이 익스트림 골드다운 후디드 재킷'을 출시했다. 방투습 기술인 '아웃드라이 익스트림'을 적용해 봉제선 틈새로 스며들 수 있는 물기까지 막아준다. 가격은 35만80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애슬레저룩과 스포티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가 많다"며 "두꺼운 헤비다운은 가격이 비싼데다 스타일 측면에서도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해 경량에 비해 인기가 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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