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듀, 다이아몬드 사업 확대…"웨딩수요 잡겠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기업 드비어스와 파트너십…'포에버마크' 국내 독점 판매, 전국 31개 매장서 선보여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6.09.23 10:14  |  조회 7586
포에버마크 매장 전경/사진제공=골든듀
포에버마크 매장 전경/사진제공=골든듀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가 다이아몬드 사업을 확대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별한 보석을 구입하려는 웨딩수요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쳐 수년째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든듀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포에버마크'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골든듀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포에버마크 론칭 기념 행사를 열었다.

포에버마크는 오너 2세인 이필성 사장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신사업이다. 이 사장은 골든듀 창업주 이건일 골든듀 회장의 장남으로 1998년 골든듀 모기업인 화동양행(화폐사업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2005년 골든듀 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얼리 사업에 나섰고 지난해 4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필성 골든듀 대표이사 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이필성 골든듀 대표이사 사장/사진=머니투데이 DB
이 사장이 국내 독점 사업권을 따낸 포에버마크는 127년 역사를 지닌 드비어스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약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장은 "드비어스그룹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인 만큼 엄격한 비즈니스 기준을 요구했다"며 "27년간 주얼리 사업 한우물을 파 온 골든듀의 역사와 경영이념이 드비어스그룹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포에버마크 제품은 반지와 목걸이, 팔찌 등으로 이뤄졌다. 가격대는 다이아몬드 크기와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젊은 웨딩수요에게 인기가 많은 0.3~0.5캐럿 반지는 300만~500만원선, 0.2~0.3캐럿 목걸이는 100만~200만원 안팎이다. 시가 5000만~7000만원대 2~3캐럿 다이아몬드 제품도 있다.

골든듀 관계자는 "포에버마크 제품 가격대는 골든듀에서 팔던 기존 다이아몬드 제품에 비해 10~15% 안팎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 다이아몬드 중 1% 미만에 해당하는 특별한 제품인 만큼 가치 소비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매장 수는 당초 11개에서 31개로 확대해 운영한다. 골든듀가 다이아몬드 사업을 키우는 것은 수년간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매출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골든듀는 2013년 1067억원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014년 1136억원, 2015년 1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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