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기능성 메이크업브랜드 '에이지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애경은 이 제품이 출시 3년만에 총 287만세트, 누적판매량 1320만개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시 2년2개월 만인 지난 2015년 11월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에센스 포켓기술을 적용해 파운데이션에 고농축 수분에센스가 68% 함유된 독특한 제형과 촉촉함, 커버력을 갖춘 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모았다.

9월 현재 매출액 869억원을 거둬 지난해 전체 매출(838억원)을 넘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이어 11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성과를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20~30대까지 구매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초 '에이지 20's'는 '여성의 가장 아름다웠던 20대의 피부표현'을 모토로 개발된 브랜드로 40대가 주요 타깃이었다.

하지만 젊은 층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시즌5 제품은 2030 연령대 구매비중이 53%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20대 구매비중이 19%로 시즌1의 20대 구매비중 11%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폭넓은 연령대로 인기를 끌며 '엄마와 딸이 함께 쓴다'는 의미의 '모녀팩트'라는 애칭도 얻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등에서 3년간 총 284회 판매방송 중 171회에서 매진되며 60% 이상의 매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GS홈쇼핑에서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총 56회의 연속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1일 정식으로 AK플라자 수원점에 1호 매장을 열며 백화점에 진출했다. 오프라인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요청에 힘입어 올 초 면세점과 온라인에 입점한 데 이어 백화점에 정식매장을 낸 것. 최근 출시 3주년을 기념 특별 제품 '크리스탈에디션'도 선보였다.

애경 관계자는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의 성과는 탄탄한 제품력과 입소문 만으로 이루어낸 드문 성과"라며 "국내를 넘어 K뷰티를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