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이어 헤어도 '1일1팩'…헤어팩 매출 60% 증가

올리브영 올 상반기 헤어팩 매출 전년比 약 60% 늘어…스팀 헤어팩 등 관련 제품 인기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0.06 11:39  |  조회 3319
(왼쪽부터) 착한책토리 단백질 샴푸팩, 메디힐 헤어쉽 스팀팩, 미쟝센 퍼펙트리 페어트리트먼트/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왼쪽부터) 착한책토리 단백질 샴푸팩, 메디힐 헤어쉽 스팀팩, 미쟝센 퍼펙트리 페어트리트먼트/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 3분기 헤어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헤어 카테고리 판매량 기준 상위 품목 5개 중 3가지가 헤어팩 등 트리트먼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로레알 토탈리페어5 인스턴트 미라클 제품만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해 1년만에 관련 제품의 인기가 증가한 것.

'헤어팩' 제품은 잦은 스타일링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해줘 윤기있는 머릿결로 되살려주는 기능을 한다.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5분~10분 정도 뒀다가 씻어내면 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용실에서 받는 헤어 영양 클리닉 서비스는 보통 10만원 이상"이라며 "비용 부담 없이 꾸준히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헤어팩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샴푸와 헤어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단백질 폭탄'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착한팩토리 단백질폭탄 퍼퓸샴푸팩'은 손상된 모발에 고분자 단백질과 콜라겐, 케라틴을 빠른 시간내에 흡착시켜 모발 큐티클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월 매출이 320% 늘었다.

집에서도 미용실처럼 '스팀 헤어팩'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메디힐 '헤어 쉽 스팀팩'은 트리트먼트와 헤어캡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샴푸 후 약 10~15분 간 썼다가 벗고 모발을 헹궈주면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다.

미쟝센 '퍼펙트리페어 헤어 마스크팩'도 전문숍에서 받는 클리닉 스팀효과를 재현해 펌이나 염색 직후 극심한 모발 손상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95%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일 1팩'이라는 신조어가 얼굴에 사용하는 '마스크팩'을 넘어 '헤어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건조한 가을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손상모발 관리를 위한 관련 제품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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