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늘리고 오래 입자…올바른 '니트 관리법'

올바른 세탁법·보관법은?…줄어들거나 늘어난 니트 복구하는 방법 "간단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0.21 09:16  |  조회 10188
/사진=레코뱅 2016 F/W 컬렉션
/사진=레코뱅 2016 F/W 컬렉션
니트는 포근한 소재로 늦가을 쌀쌀한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보온성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니트는 소재 특성상 냄새가 금방 스며들어 자주 세탁을 해줘야 하고, 쉽게 늘어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니트의 세탁법과 보관법을 제대로 숙지해 값비싼 니트가 망가지는 불상사를 방지하자.

◇세탁법…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중성세제' 풀어

/사진=픽사베이<br />
/사진=픽사베이
니트류는 최대한 세탁을 피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매번 오염된 니트를 세탁소에 맡기기엔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 올바른 세탁법을 안다면 집에서도 변형이나 손상 없이 니트 소재 의류들을 관리할 수 있다.

니트를 세탁하기 전, 니트의 보풀을 제거한다. 보풀은 일회용 면도기나 칫솔 등으로 살살 긁어 없앤다. 이때 너무 심하게 긁으면 니트 표면이 상할 수 있으므로 보풀이 일어난 부위에만 사용한다. 보풀이 심할 경우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충분히 쐬고 가위로 보풀 부분만 잘라내거나 보풀 제거기로 살살 보풀을 제거한다.

니트류는 여러 장을 한 번에 세탁하면 탈색될 우려가 있고, 마찰로 인해 보풀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장씩 손세탁한다. 세탁을 할 때는 30~35도의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중성세제와 보풀방지 린스를 풀어 빨래 할 니트를 넣고 5~10분 정도 가볍게 주무른다. 이때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보풀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탁 후에는 비틀어 짜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니트를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다. 건조시에는 옷걸이에 걸거나 건조대에 널지 말고, 평평하게 뉘어 그늘에 말린다. 니트는 처지는 쪽으로 물이 고여 늘어나기 때문에 절대 처지는 부분이 없도록 잘 편다.

◇보관법…외출 후 탈탈 털어 바구니나 박스에 보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외출 후 니트류는 바로 벗어 살살 털어주며 습기를 발산시키자. 착용했던 니트를 바로 옷장에 보관하면 몸에서 빠져나온 습기가 니트에 남아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니트를 보관할 때 옷걸이에 걸면 늘어지거나 옷걸이 자국이 남아 옷이 변형될 수 있다. 니트를 적당한 사이즈로 접은 뒤 통풍이 잘 되는 바구니나 박스 등에 담아 보관한다. 이때 니트 사이에 습자지나 신문지를 끼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니 참고한다.

◇줄어들거나 늘어난 니트 복구하기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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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를 잘못 세탁해 사이즈가 줄어들었다고 걱정하지 말자. 미지근한 물에 섬유유연제나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린스를 적당량 풀어준 뒤 줄어든 니트를 30분 정도 담가둔다. 줄어든 부분을 조물조물 주무르며 니트의 결대로 늘리면 니트가 쉽게 늘어난다.

물로 헹군 니트를 마른 수건으로 감싸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건조 후, 스팀 다리미를 이용해 니트에 스팀을 쏘이면서 조금씩 잡아당기며 모양을 잡는다.

반대로 니트가 늘어났을 경우, 늘어난 부분에 다리미용 헝겊을 덮고 골고루 스팀을 분사한 뒤 다리미로 다린다. 니트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면 뜨거운 물에 세탁을 한 뒤에 고온으로 다림질한다. 이때 장시간 고온에서 세탁을 하면 니트가 갑자기 줄어들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절에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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