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셋 룩부터 여름밤 파티 룩까지…'제인송' 2017 S/S 컬렉션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송자인의 '제인송(jain song)'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6.10.23 11:00  |  조회 8346
/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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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송자인의 '제인송(jain song)' 컬렉션 쇼가 진행됐다.

매 시즌 자연과 도시의 상반되지만 공존 가능한 아름다움이라는 커다란 주제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송자인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한여름 휴양지에서의 '데이 앤 나잇' 룩을 공개했다.

깊은 슬릿으로 소매와 밑단을 강조한 네이비 슈트가 오프닝으로 등장했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세일러 칼라에 플레어 팬츠를 매치한 세련된 마린 룩이 나온 뒤에는 막 물놀이를 마친 것처럼 젖은 머리카락을 연출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성큼성큼 밟았다.

/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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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에서는 스윔웨어 위에 가볍게 걸치기 좋은 아이템이 다수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열풍을 이어오고 있는 래시가드와 비키니 바텀 차림에는 소매를 강조한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걸쳤고 비키니에는 세일러 칼라를 프릴로 연출한 리넨 재킷을 매치했다. 래시가드 형태의 원피스 수영복은 프릴 장식으로 허리선을 높게 연출하고 등부터 허리까지 깊게 파인 트임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메탈릭한 골드와 실버를 의상 곳곳에 적절히 더해 화려함을 더했고 슈트 재킷 또는 블라우스 소매의 러플 장식이나 편안한 롱 원피스에 깊은 슬릿을 넣거나 브라 톱을 매치해 과감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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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색상으로 짜인 얇은 트위드 소재의 원피스와 점프슈트는 수술 장식과 플레어 디자인으로 섹시미를 더했다. 이어 등장한 패전트 룩은 여유롭게 휴양지를 즐기는 경쾌한 소녀들을 연상케 했고 짙은 녹색이 속이 비치는 레이스 원피스 룩은 여름 밤 파티를 즐기는 관능적인 여인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올 시즌 제인송은 리넨 트위드 자카드 레이스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휴양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의상을 선보여 패션 피플의 시선을 한순간도 돌릴 수 없게 만들었다. 꽃, 앵무새, 선인장 등의 패턴과 장식을 활용한 포인트 역시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포토그래퍼 오병기
/사진제공=포토그래퍼 오병기
특히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든다'라는 원칙을 지닌 제인송의 컬렉션인 만큼 모든 요소가 최상의 상태를 이뤄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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