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소중한 부위, Y존 관리하는 법

꽉 끼는 옷 피하고 땀 흡수 잘되는 순면 속옷 착용해…여성청결제로 질 내부 '약산성' 유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0.27 09:41  |  조회 3347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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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 질 내의 곰팡이 균이 증식해 생기는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히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노란 혹은 하얀 분비물이 나오고, 질 분비물에서 비릿한 악취가 난다. 특히 질염은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어가는 환절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Y존'이라고도 불리는 외음부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염을 유발하는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여성의 소중한 부위인 Y존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생활습관…통풍 방해하는 옷 피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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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타이트한 스키니 팬츠와 팬티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의상들은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통풍을 방해해 외음부를 습하게 만든다. 습해진 외음부는 질염 원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상태다.

꽉 끼는 의상은 가급적 피하고, 땀에 젖은 운동복이나 물에 젖은 수영복은 되도록 빨리 갈아 입어 외음부가 습해지지 않도록 한다. 속옷은 땀 흡수가 잘되는 순면 재질을 착용하고, 수면 시에는 하반신을 탈의해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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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에는 외음부를 제대로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속옷을 입게 되면 속옷이 젖어 외음부를 더욱 습한 환경으로 만든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수건으로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후 통풍시킨 뒤 속옷을 착용한다.

◇여성청결제 사용하기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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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청결제로 외음부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여자의 질 내부 평균 산성도(pH)는 3.8~4.2 사이로 약산성이다. 이를 유지해야 유익균이 서식하며 유해균과 맞설 수 있다.

약산성의 외음부 전용 여성청결제로 질 내 산성도 유지를 도와 유익균의 정상적인 증식을 돕고 유해균의 번식을 차단한다. 외음부 세정 시,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면 질 내 산성도 균형을 깨뜨려 각종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니 주의한다.

여성청결제는 평소 청결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 1~2회, 질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여성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해도 유익균이 사라질 수 있으니 사용 횟수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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