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질 듯 건조해"…내 피부에 맞는 수분 크림은?

[스타일 지식인] 수분·탄력 잡고싶다면 '히알루론산'…건조 피부엔 '세라마이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10.31 08:41  |  조회 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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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질 듯 건조해"…내 피부에 맞는 수분 크림은?
Q.>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피부가 찢어질 듯이 건조해진 40대입니다. 요즘엔 여름철 바르던 화장품은 발라도 촉촉하지 않아 가을철에 알맞는 제품으로 바꿔보려고 해요. 가을철, 건조한 제 피부엔 어떤 성분의 크림이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수분 크림 고르는 법, 알려주세요.


A.> 수분 크림을 선택할 때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성분'입니다.

최근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마데카소사이드' 등 다양한 성분을 주 성분으로 하는 보습제가 많이 등장했죠. 각 성분들의 크림들은 사용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분류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찢어질 듯 건조해"…내 피부에 맞는 수분 크림은?
먼저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에 존재하는 천연 보습인자입니다. 엘라스틴과 콜라겐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무게의 300배~1000배 정도의 수분을 머금을 수 있어 수분 크림의 주요 성분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콜라겐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콜라겐 분해를 막아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되죠. 다른 보습 성분과는 달리 끈적임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0세가 되면 히알루론산의 양이 20대 대비 약 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피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곤 합니다. 때문에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수분 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좋습니다.

"찢어질 듯 건조해"…내 피부에 맞는 수분 크림은?
'세라마이드'는 각질 세포 사이사이를 메꾸는 '세포 간 지질'의 주요 구성 성분입니다.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각질세포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라마이드가 부족하면 극심한 건조증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건조해진 피부 각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불필요하게 쌓여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죠.

평소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가려울 정도로 피부가 건조하다면 꾸준히 세라마이드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무너진 피부 장벽을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굳건히 세워야 푸석한 각질 없이 매끄러운 피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찢어질 듯 건조해"…내 피부에 맞는 수분 크림은?
'마데카소사이드'는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에서 추출돼 정제된 성분입니다. 이는 '병풀'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상처 입은 호랑이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풀이 자란 곳에 뒹굴어 붙은 이름이죠.

3000년 전부터 중국, 인도 등의 지역에선 이미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됐으며, 실제 연구에 따르면 화상, 건선 등에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엔 동국제약의 '마데카솔'과 같은 성분이 소량(1% 미만) 함유된 대신 연고보다 안전성이 높습니다.

이 성분은 피부 세포를 재생하고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큰 일교차, 레이저 시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평소 다른 보습제로 수분 케어를 해왔다면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가을, 겨울철엔 '마데카소사이드'로 즉각적인 손상 케어를 하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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