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세정, O2O 쇼핑몰 '더훅' 오픈…이커머스 시장 진출

120여개 신진 브랜드 입점,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대리점 상생 효과 기대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0.31 10:49  |  조회 3334
세정 '더훅몰' 메인페이지/사진제공=세정그룹
세정 '더훅몰' 메인페이지/사진제공=세정그룹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더훅'(the hook)을 오픈하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더훅'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모바일 라이프 트렌드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30~40대 남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이다.

세정에서 전개하는 패션, 잡화 브랜드와 120여개 국내·외 신진 브랜드가 입점, 총 4만8000여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트렌디한 의류 상품을 중심으로 액세서리, 잡화, 슈즈, 리빙, 오피스 아이템 등 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따라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세정이 보유한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더훅을 연결해 O2O 쇼핑 환경을 최적화시켰다. 더훅에서 온라인 주문을 하면 브랜드 상관 없이 모든 세정 브랜드 매장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품의 컬러나 사이즈 선택이 고민이라면 온라인상에서 10% 예약금만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입어본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상품에 한해 전국의 매장에서 반품 및 수선 접수가 가능하다. 상품을 빨리 받아보고 싶을 때 재고가 있는 근거리 매장을 통해 퀵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정은 브랜드 멤버십 포인트 통합 서비스도 도입했다. 세정의 모든 남성복·여성복·아웃도어·잡화 등 모든 브랜드의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멤버쉽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정은 더훅의 O2O 기능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기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입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O2O 상생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세정 관계자는 "현재 더훅은 오픈 한달 차에 들어서며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브랜드 대리점에서 매장 발송과 픽업 등 O2O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더 향후 본사와 대리점 간 상생을 통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훅에 입점한 고품질의 인디 브랜드에게는 온·오프라인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경규 세정 온라인사업본부장은 "더훅은 향후 '의·식·주·휴·락·미'를 모두 영위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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