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헤어핀…2016년 새롭게 떠오르는 액세서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벨트와 화려한 헤어 액세서리…키링으로 스타일 업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1.16 09:06  |  조회 5615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의 액세서리 트렌드는 한층 다채로워진 듯하다. 다수의 컬렉션에서 귀걸이, 목걸이, 반지가 아닌 벨트, 헤드피스, 키링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이 등장했다. 2016년 새롭게 떠오르는 '핫'한 액세서리를 살펴보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벨트'

/사진=Michael Kors Collection, Maison Margiela, Acne Studios, Alexander McQueen, Prada, Toga, Céline, Tory Burch 2016 F/W 컬렉션
/사진=Michael Kors Collection, Maison Margiela, Acne Studios, Alexander McQueen, Prada, Toga, Céline, Tory Burch 2016 F/W 컬렉션
같은 의상이라도 벨트를 착용하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201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벨트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밍크 소재로 만들어진 기다란 벨트부터 조금은 과한 큰 버클이 달린 벨트까지 매우 다양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벨트는 '프라다'가 선보인 코르셋 벨트. 프라다는 코트, 재킷, 드레스 등의 옷 위에 코르셋 모양의 벨트를 착용하고 허리의 굴곡을 강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라다는 넓은 코르셋 벨트 위에 한 번 더 가죽 벨트를 착용해 '벨트 레이어링'이라는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허리에 차는 가방인 '웨이스트 백'(waist bag)을 본뜬 벨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셀린느' '토가' '토리버치' 등은 작은 주머니가 달려 실용성을 더한 벨트를 내놓았다.

◇'헤어 액세서리'…화려하고 과감하게

/사진=Alexander McQueen, Rodarte, Preen by Thornton Bregazzi, Dolce & Gabbana, Mary Katrantzou 2016 F/W 컬렉션
/사진=Alexander McQueen, Rodarte, Preen by Thornton Bregazzi, Dolce & Gabbana, Mary Katrantzou 2016 F/W 컬렉션
이번 컬렉션에서는 보다 대담한 헤어 액세서리들이 등장했다. 머리 위에 얹어진 보석, 플라워, 진주 등으로 장식된 헤어 액세서리들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알렉산더 맥퀸'은 무심한 올림 머리에 여러개의 헤어핀를 꽂고 화려함의 진수를 보여줬다.

조형미 넘치는 헤어 액세서리도 돋보였다. '로다테'는 꽃과 나뭇잎이 어우러진 헤어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당고 머리에 꽂아진 난초와 백합의 조합은 로맨틱한 감성을 배가했다.

스카프를 이용한 스타일링도 낭만적이다. 할리우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즐긴 것처럼 컬러풀한 실크 스카프를 두건을 쓰듯 머리 전체에 둘러보자. 혹은 스카프를 얇게 말아 머리에 두른 뒤 리본 모양으로 묶어 머리띠로 활용해도 좋다.

◇'키링'(key-ring)…곳곳에 매달아 포인트 줘

/사진=Loewe, Fendi, Versace, Prada, Anya Hindmarch, Undercover 2016 F/W 컬렉션
/사진=Loewe, Fendi, Versace, Prada, Anya Hindmarch, Undercover 2016 F/W 컬렉션
많은 디자이너들이 가지각색의 키링을 활용했다. 미니백 형태, 태슬, 퍼 소재 등의 키링을 가방에 자유롭게 달았다.

화려한 금장이 돋보이는 키링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밍크나 여우털로 된 키링은 가방을 보다 고급스러워 보이게 한다. 튀는 색감과 위트 있는 디자인의 키링은 여러개를 겹쳐 달아 발랄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가방은 물론 아우터의 지퍼 고리나 벨트, 스커트, 네크리스 등 곳곳에 키링을 매치했다. 특히 '언더커버'는 스커트에 클래식한 시계와 미니백 모양의 키링을 매단 독특한 스타일링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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