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3분기 매출 572억원…전년比 11%↑

(상보)영업익 160억원 74%↑…'따이공 규제'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줄어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1.08 10:43  |  조회 2618
잇츠스킨, 3분기 매출 572억원…전년比 11%↑
화장품 브랜드숍 잇츠스킨이 올해 3분기 매출액 5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74%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비용인 우리사주 주식보상비용 73억원의 기저효과와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80.1% 증가했다.

매출은 수출대행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로드숍 6.1%, 면세점 42.5%, 유통점 44.5%, 직수출 58.5% 늘었다. 특히 면세점에서는 기존 베스트셀러인 '달팽이크림'에 이어 '달팽이 홍삼 아이크림'(PRESTIGE Yeux Ginseng D'Escargot)의 인기가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매출은 신규 로드숍과 유통매장 출점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적으로 확대중인 색조화장품, 세서미스트리트 협업 라인, 플라워셀 라인, 남성 및 유아용 라인 등 비(非) 달팽이 제품군 매출도 163%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에 관해서는 "'달팽이 라인'과 '파워10 포뮬러' 등 스테디셀러 제품이 중국의 온라인 역직구몰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며 "미국, 일본, 러시아, 태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해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026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78억원, 461억원으로 각각 26.1%, 25.8% 줄었다. 이와 관련 잇츠스킨 관계자는 "지난해 초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 1분기에만 사상 최대 분기매출인 1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도 급증했다"며 "이후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는 "다양한 역직구몰과 연계한 프로모션 및 왕홍(중국 파워블로거)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초뿐만 아니라 색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유통 채널 다각화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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