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샀던 모습 그대로"…모직·가죽 등 겨울옷 관리법

'니트' 보풀제거엔 일회용 면도기와 칫솔…'가죽 재킷' 얼룩은 지우개나 식빵으로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1.14 09:31  |  조회 6702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겨울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장기간 옷장 속에 묵었던 니트엔 보풀이, 코트엔 먼지가 수두룩하다. 그렇다고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 집에서도 예전에 입던 겨울옷을 처음에 샀던 모습 그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니트' 보풀제거…일회용 면도기&칫솔 사용해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니트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섬유 표면에 보풀을 만든다. 보풀은 시각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니트의 통기성을 방해하므로 생기는 즉시 바로 제거한다.

보풀은 손으로 뜯지 말고, 일회용 면도기와 칫솔 등으로 제거한다. 먼저 분무기로 니트에 물을 뿌린다. 이후 일회용 면도기를 이용해 보풀을 살살 긁어 없앤다. 면도기는 심하게 문지를 경우 니트 표면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리고 나서 칫솔로 쓸어주면 깔끔하게 보풀이 제거된다.

보풀이 심할 경우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충분히 쐬고 가위로 보풀 부분만 잘라내거나 보풀 제거기로 살살 보풀을 제거한다. 보풀을 제거한 뒤에 다시 한번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스팀을 분사하면 니트의 볼륨이 살아난다.

◇'모직 코트' 먼지제거 후, 그늘진 곳에 걸어둬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모직 코트에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 외출 후 옷솔로 먼지를 털어 주거나 마른 헝겊으로 결을 따라 쓸어내린다. 이후 모직 코트에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걸어준다.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직 코트는 자주 세탁하지 않는 편이 낫다. 세탁을 할수록 옷감이 마모된다. 최대한 얼룩이 묻지 않도록 신경쓴다. 부분적으로 오염이 있으면 천에 세제를 희석한 물을 묻혀 오염을 제거한다.

모직 코트를 옷장에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이나 철 옷걸이보다 나무 소재로 된 옷걸이가 좋다. 안감이 겉에 오게 뒤집어 걸어주고, 전용 커버를 덮어 씌운다. 전용 커버가 없다면 안 입는 셔츠로 덮어 관리한다.

◇'가죽 재킷'…가벼운 얼룩은 지우개나 식빵으로 제거해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사진=3.1 Phillip Lim 2016 F/W 컬렉션
가죽 재킷에 얼룩이 묻었다면 부드러운 헝겊에 가죽 전용 클리너를 묻혀 닦은 후 완전 건조시킨다. 전용 클리너가 없다면 지우개나 식빵으로 문질러 제거해도 좋다. 단, 볼펜 자국 등 지우기 어려운 오염을 무리하게 지우다가는 가죽 탈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죽 재킷은 눈이나 비를 맞으면 상하기 쉽다. 어쩔 수 없이 눈이나 비를 맞았을 때는 즉시 물기를 닦은 뒤 가죽 주름을 살살 펴준다.

가죽 재킷을 보관할 때는 습기 방지를 위해 어깨와 가슴 쪽에 신문지를 넣은 뒤 부직포나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운다. 가죽 재킷을 습기제거제와 함께 보관하면 습기제거제에서 나온 화학성분으로 인해 가죽이 딱딱하게 굳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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