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가 촌스럽다고?"…과감한 레트로룩 연출법

과장된 오버핏 스타일링과 컬러풀한 패턴 의상…복고풍 액세서리로 레트로룩 완성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6.11.21 09:01  |  조회 7290
응답하라 시리즈의 연이은 히트와 90년대 아이돌의 귀환. 2016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금 추억에 젖어 있다. 이러한 복고 열풍에 힘입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 한 '레트로룩'이 거리를 수 놓았다. 올 겨울 당신을 트렌디한 복고 퀸으로 만들어 줄 레트로룩 연출법을 소개한다.

◇"설마 아빠 옷?"…과장된 오버핏 스타일링

/사진=김진경, 황정음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사진=김진경, 황정음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배꼽 위로 끌어 올려 입은 통 넓은 바지와 커다란 어깨가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재킷은 레트로룩의 대표적인 예다. 오래된 앨범 속에서 젊은 시절 부모님이 입고 있을 법한 스타일이다. 과장된 오버핏 아이템은 복고 의상의 필수다.

모델 김진경처럼 아이웨스트의 루즈 핏 데님 팬츠에 오버 핏 재킷을 걸치면 무난한 레트로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의상을 선택하면 복고 느낌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다. 배우 황정음이 입은 와이드 데님 팬츠는 어떤 옷과 매치해도 복고 느낌을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한다.

배우 이민정과 배두나는 투피스 수트로 보다 과감한 레트로룩을 연출했다. 배우 이민정처럼 무릎 아래부터 통이 넓어지는 이른바 '나팔바지'를 활용하면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신발을 덮는 기장의 와이드 팬츠를 선택하면 과거 느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땡땡이와 꽃무늬, 그리고 체크"…고전적인 패턴으로 멋내기

/사진=이호정, 송해나, 강민경 인스타그램
/사진=이호정, 송해나, 강민경 인스타그램
'화려한 패턴'이 없는 복고 패션은 '앙금 없는 찐빵'이다. 컬러풀한 색감은 복고 패션의 반을 완성한다.

과거의 한 장면 같은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싶다면, 모델 이호정의 체크 패션을 참고한다. 이호정은 하늘색 체크 무늬의 오버핏 재킷과 초록색과 하늘색이 섞인 체크무늬 나팔바지로 과감한 레트로룩을 선보였다.

복고 패션이 처음이라면 체크 무늬 원피스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델 송해나처럼 트위드 짜임의 빨간색 체크 원피스를 착용하면 귀여우면서 고급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땡땡이' 블라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땐 도트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함께 매치하면 좋다. 가수 강민경처럼 화려한 원색 컬러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복고 느낌을 배가할 수 있다.

◇"힙합전사의 귀환"…90년 대 스트릿 패션 따라잡기

/사진=머니투데이 DB, 2016 f/w 서울컬렉션, 강승현, 이호정 인스타그램
/사진=머니투데이 DB, 2016 f/w 서울컬렉션, 강승현, 이호정 인스타그램
90년대 스트릿 패션 잡지에 나올 법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다면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좋다.

그룹 씨스타의 멤버 보라는 박스 티셔츠에 루즈한 터틀넥을 레이어드한 뒤 길이가 긴 벨트를 늘어뜨려 90년 대의 '힙합 전사' 느낌을 재현했다. 길게 늘어뜨린 벨트 하나만으로도 레트로 감성을 살릴 수 있다. 화려한 색감의 루즈핏 의상에 링 귀걸이를 매치해도 좋다.

모델 강승현과 이호정처럼 알이 큰 컬러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금방이라도 90년 대로 돌아갈 수 있다. 이때 선글라스 렌즈 컬러는 두 눈이 비칠정도로 옅게 들어가 있는 것을 고른다. 특히 일반적인 스타일링에도 컬러 선글라스 하나만 매치하면 무심한 레트로룩 연출이 가능하니 하나쯤 챙겨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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