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한국 스포츠용품 시장 직진출…강남에 대형 매장

내년부터 한국 사업 직접 운영…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 플랫폼 도입, 국내 운동선수 지원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1.17 11:11  |  조회 5029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언더아머 강남 매장/사진제공=언더아머코리아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언더아머 강남 매장/사진제공=언더아머코리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한 언더아머는 내년 1월 서울 강남에 초대형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시장에 언더아머 제품을 유통해오던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 유통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언더아머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가 1996년 설립한 스포츠 브랜드다. 운동 선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고기능성 스포츠 의류, 신발, 장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창업 19년 만에 매출 40억달러(약 4조4700억원)를 기록하며 이 분야 글로벌 리딩 브랜드 나이키·아디다스를 위협하는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언더아머는 한국 시장 직진출을 통해 마케팅, 제품 공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고객들에게 최적의 브랜드 및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강남에 초대형 언더아머 매장을 열고 제품을 선보인다. 이후 국내 주요 거점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 플랫폼도 국내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운동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스포츠, 피트니스, 건강한 삶을 촉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한국 운동선수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송호섭 언더아머 지사장은 "국내 스포츠 및 피트니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포츠웨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언더아머가 지닌 혁신성과 디자인 역량, 언더아머 커넥티드 피트니스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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