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나올 수 없는 고양이의 매력"…고양이 모티브 아이템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의상…고양이 모양의 액세서리로 활력 더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2.09 09:52  |  조회 7571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마치 동물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수많은 동물들이 나타났다. 그 중 유독 많이 눈에 띄는 동물은 '고양이'였다. 커다란 고양이 프린트가 돋보이는 옷 부터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는 액세서리 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고양이가 등장했다. 고양이들을 사랑하는 '애묘인'들은 주목하자.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운 패션

/사진=Chanel, Dolce & Gabbana, Paul & Joe 2016 F/W 컬렉션, Gucci, No. 21, Stella McCartney, MSGM 2016 Pre-fall 컬렉션
/사진=Chanel, Dolce & Gabbana, Paul & Joe 2016 F/W 컬렉션, Gucci, No. 21, Stella McCartney, MSGM 2016 Pre-fall 컬렉션
고양이를 끔찍히 사랑하는 애묘인답게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고양이 캐릭터를 블라우스, 치마 등에 적극 반영했다. 특히 고양이 캐릭터와 샤넬의 상징인 까멜리아 프린트 등이 어우러진 롱 스커트가 나풀거리며 아름다운 실루엣을 연출했다.

'돌체앤가바나'의 옷에도 큼지막한 고양이가 올라가 있었다. 화이트 롱 원피스에 위치한 범무늬 고양이 프린트는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구찌'는 고양이 얼굴이 수놓아진 니트 스웨터로 레트로룩을 완성했다.

'폴앤조' 또한 고양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다. 고양이 와펜이 부착된 재킷에 시퀸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앙증맞은 고양이 캐릭터가 빼곡하게 채워진 원피스에 퍼 숄을 걸쳐 키치한 느낌을 살렸다.

'스텔라 멕카트니'는 프리폴 컬렉션에서 고양이 얼굴을 묘사한 블라우스, 원피스, 코트, 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오버핏 니트에 고양이 프린트가 올라간 슬릿 스커트를 착용해 룩에 재미를 더했다.

◇액세서리도 고양이들의 향연

/사진=Chanel, Karl Lagerfeld 2016 F/W 컬렉션, No. 21, Stella McCartney 2016 Pre-fall 컬렉션
/사진=Chanel, Karl Lagerfeld 2016 F/W 컬렉션, No. 21, Stella McCartney 2016 Pre-fall 컬렉션
옷 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모자, 스카프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도 고양이들이 존재했다. '샤넬'은 고양이 캐릭터가 한가득 담긴 쇼퍼 백과 체인 백을 선보였다. 특히 쇼퍼 백에는 고양이 모티브의 브로치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넘버투애니원'은 고양이 캐릭터의 스팽글 와펜을 부착한 미니백을 선보였다. '스텔라 멕카트니'는 고양이가 수놓아진 핸드백을 클러치처럼 들고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올 블랙 패션에 매치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사진=Chanel, Loewe, Paul & Joe, Karl Lagerfeld 2016 F/W 컬렉션, Stella McCartney 2016 Pre-fall 컬렉션, Piers Atkinson
/사진=Chanel, Loewe, Paul & Joe, Karl Lagerfeld 2016 F/W 컬렉션, Stella McCartney 2016 Pre-fall 컬렉션, Piers Atkinson
'샤넬'은 반짝이는 고양이 모양의 뱅글로 화려함을 배가했다. '로에베'는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 바스트(Bast)를 떠올리게 하는 목걸이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개성 있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폴앤조'와 '스텔라 멕카트니'는 모던한 룩에 고양이를 그려 넣은 스카프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했다. 특히 '폴앤조'는 스카프를 타이처럼 연출하고 브로치를 달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칼 라거펠트'는 고양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고양이 코와 수염, 귀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의 비니와 가죽 글러브, 슬립온 등은 깜찍하고 귀여운 느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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