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까지 따뜻해"…겨울철 스커트 스타일링

니트 양말로 포근하게, 겨울 소재 스커트로 따뜻함 U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6.12.02 09:06  |  조회 8679
여자들에게 스커트는 영하의 날씨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한껏 멋부리고 나갔다가 "너 안 춥니?"라는 소리를 수백 번도 더 들어야 하는 게 바로 겨울 치마다.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포근한 스커트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각선미를 포근하게 뽐내는 방법…양말+미니스커트

/사진=vetements, tod's, etro, burberry 2016 f/w 컬렉션
/사진=vetements, tod's, etro, burberry 2016 f/w 컬렉션
노출 정도가 가장 큰 미니스커트는 한겨울 주변의 성화를 가장 많이 불러 일으키는 '애증의 아이템'이다. 잔소리를 줄일 수 있는 겨울 미니스커트의 단짝은 단연 니하이부츠와 검은색 스타킹이다. 하지만 부츠와 스타킹이 아니어도 따뜻한 겨울 패션을 선보일 방법이 있다.

스커트에 니트 양말을 매치하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발목 위로 길게 올라오는 양말을 루즈하게 착용하면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 스커트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양말은 앵클 부츠나 워커 부츠와 함께 코디하면 무난하다.

최근에는 두꺼운 니트 양말에 스틸레토 힐을 신는 등의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멍의 모델처럼 길이가 긴 양말을 허벅지까지 올려 신으면 보온성을 강조할 수 있다.

길이가 짧은 니트 양말을 신을 땐 롱 코트와 함께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버버리 모델처럼 무늬가 들어간 피시넷 스타킹을 함께 착용하면 까만 스타킹의 답답함과 맨 다리의 허전함을 한 번에 보완할 수 있다.

◇겨울 느낌 충만하게…미디스커트

/사진=prada, ralphlauren, hermes, balenciaga 2016 f/w 컬렉션
/사진=prada, ralphlauren, hermes, balenciaga 2016 f/w 컬렉션
상의나 외투로 가려지는 경우가 많은 미니스커트와는 달리 미디 기장의 스커트는 아우터 아래로 노출 될 때가 많다. 따라서 겨울에 입을 미디스커트를 고민 중이라면 모직이나 골덴 등의 소재를 추천한다.

프라다의 모델이 착용한 체크패턴의 모직 스커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소재만으로도 따뜻한 기운을 전한다. 모델처럼 종아리를 덮는 양말이나 워머를 함께 착용하면 추워 보일 걱정은 없다.

미디 기장의 스커트를 잘못 입으면 다리가 짧아보인다. 그럴 땐 옷과 신발의 색을 통일한다. 슈즈, 스커트, 재킷을 같은 계열의 컬러로 매치하면 발끝부터 상체까지 연결된 듯한 느낌으로 길어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랄프로렌의 모델처럼 같은 계열의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에르메스의 모델처럼 같은 계열의 니하이부츠를 착용하면 더욱 좋다.

색을 통일한 의상이 지루하다면 미디스커트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다. 발렌시아가의 모델처럼 블랙 상의와 부츠로 통일감을 연출하고 강렬한 색상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재치 있는 포인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겨울의 동반자가 되어줘…롱스커트

/사진=etro, stella mccartne, valentino
/사진=etro, stella mccartne, valentino
다운점퍼 만큼이나 든든한 겨울철 히든 아이템이 있다. 바로 롱스커트다. 롱커트 속에 무엇을 레이어드하든 자유다. 발목까지 오는 긴 스커트가 모든 것을 감춰주니 말이다.

겨울 효자 아이템 롱스커트는 하프 기장의 아우터와 함께 매치하면 보다 멋스럽다. 특히 하프 기장의 아우터를 선택하면 스커트를 고스란히 뽐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조로운 스커트보다는 화려한 패턴이나 소재를 강조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매력적이다.

롱스커트를 입을 땐 신발 선택도 자유롭다. 메리제인 슈즈와 양말을 함께 착용하면 빈티지하고, 슬립온과 매치하면 활동적이다. 발렌티노의 모델처럼 여성스러운 샤스커트에 워커부츠를 믹스매치하면 독특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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