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그녀의 인기 비결… 2016 F/W 여성 슈트 트렌드

기본 슬랙스로 포말하게, 독특한 팬츠로 개성 있게…치마 슈트로 여성스러움 U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6.12.05 09:01  |  조회 18730
여성복에서 포말한 슈트 패션이 인기다. 일반적으로 여성 슈트는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의 한 벌을 말한다. 그러나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치마 대신 바지를 맞춰 입은 슈트가 눈에 띈다. 2016 F/W 컬렉션을 통해 여성들의 슈트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을 알아본다.

◇포말한 여성 슈트

/사진=Gucci, Paul&Joe, Paul Smith, Ninaricci 2016 f/w 컬렉션
/사진=Gucci, Paul&Joe, Paul Smith, Ninaricci 2016 f/w 컬렉션
'슈트'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테일러드 재킷과 일자 핏 슬랙스다. 이는 여성 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테일러드 칼라와 일자로 똑 떨어지는 바지에서 전달되는 특유의 신뢰감 덕분에 오피스룩으로 큰 사랑을 받는다.

구찌(Gucci)와 폴 앤 조(Paul & Joe)는 베이직한 슈트 디자인을 선택한 대신 다양한 디테일과 패턴으로 재미를 더했다. 구찌는 화이트 슈트에 검은색 칼라와 단추 등의 포인트로 명확하고 분명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볼드한 드롭 이어링과 스트랩 샌들 등의 여성스러운 매치 아이템을 선택하면 매니시 슈트를 페미닌하게 소화할 수 있다.

폴 앤 조는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 슈트를 선보였다. 모델처럼 소매에 러플이 달린 블라우스를 이너로 매치해 러플을 재킷 밖으로 노출하면 은근한 여성미를 연출한다.

폴 스미스(Paul Smith)와 니나리치(Ninaricci)는 더블브레스트 재킷으로 차별화된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폴스미스는 네이비 슈트에 금장 버튼을 달아 포인트를 더했고 메탈릭 소재의 로퍼를 매치해 은근한 개성을 강조했다.

니나리치는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6 버튼 더블브레스트 재킷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살렸다. 이너로 선택한 실크 소재의 터틀넥이 풍기는 고급스러운 여성미가 돋보인다.

◇개성가득 색다른 팬츠

/사진=Paul&Joe, Dolce&Gabbana, Hillier Batley  2016 f/w 컬렉션
/사진=Paul&Joe, Dolce&Gabbana, Hillier Batley 2016 f/w 컬렉션
이번 시즌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팬츠가 눈길을 끌었다. 폴 앤 조는 투 버튼 테일러드재킷에 나팔 모양의 부츠컷 팬츠나 무릎 위로 올라오는 팬츠로 활동성을 강조한 슈트 스타일링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처럼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목에 매면 심플한 슈트에 재미를 더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와 힐리어 바틀리(Hillier Bartley)는 배기팬츠로 개성을 드러냈다. 돌체 앤 가바나는 발목을 드러내는 팬츠에 금색 스트랩 힐과 체인 가방, 리본 스타일의 헤어밴드와 타이 등 화려하고 과장된 액세서리를 함께 착용해 과감한 믹스매치에 도전했다.

힐리어 바틀리는 발목에 벨트 장식을 더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여기에 심플한 디자인의 로퍼를 착용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여성스러운 치마 슈트

/사진=Lanvin, Eudon Choi, Antonio Berardi, Bottegaveneta 2016 f/w 컬렉션
/사진=Lanvin, Eudon Choi, Antonio Berardi, Bottegaveneta 2016 f/w 컬렉션
매니시한 팬츠 슈트가 인기지만, 치마 정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는 '테일러드 재킷과 H라인 스커트'로 정의되는 여성 정장의 정석에서 탈피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랑방(Lanvin)은 무릎 기장의 튤립 스커트를 선보여 치마 정장의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와 동시에 넉넉한 핏의 재킷과 볼드한 액세서리 등을 믹스매치해 강렬한 매력을 더했다.

유돈 초이(Eudon Choi)는 몸에 달라붙는 슈트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강조했다. 원버튼 재킷으로 허리 라인을 과시하는가하면, 앞트임이 가미된 스커트로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냈다. 특히 유돈 초이는 패미닌한 슈트에 어깨의 각을 살린 '파워숄더'를 더해 당당한 카리스마를 물씬 풍기도록 했다.

벨벳 소재로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한 슈트 스타일링도 대거 등장했다. 안토니오 베라르디(Antonio Berardi)는 벨벳 소재의 기본 치마 정장에 누드톤 이너를 매치해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여성미를 강조했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정장 치마의 고정관념을 깼다. 발목을 가리는 슬림한 롱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을 더한 대신 뾰족한 칼라가 돋보이는 더블블레스트 재킷을 선택해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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