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아이템은 언제나 옳다 - ①

GRAYISH GRAY - 1

류현진 기타(계열사)기자  |  2016.12.07 10:05  |  조회 4112
흑과 백 사이 어딘가에 자리한 회색. 수많은 회색의 것에 대하여.
'그레이' 아이템은 언제나 옳다 - ①
ONE COAT, TWO WAY
겨울 옷장에 그레이 코트 하나쯤은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캐멀 코트는 어딘지 부담스럽고 블랙 코트를 걸치자니 너무 딱딱해 보일까 걱정일 때 손이 저절로 움직여 그레이 코트를 당기곤 한다. 심플한 그레이 코트는 한 벌만 있어도충분하다. 단정하게 보이고 싶을 때는 코트 안에 블랙이나 어두운 톤의 회색 아이템을 매치하고 스카프를 두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때 스카프는 한 번만 둘러서 상의 안으로 넣을 것. 안 꾸민 듯 꾸민 스트리트 룩이나 캡에도 그레이 코트만 걸치면 전체적인 무게감이 생긴다. 안에 무엇을 입든 나가기 전에 달그락, 훅 걸치면 룩이 완성된다.


left 코트 베르사체, 니트 풀오버 브리오니, 팬츠 코스, 스카프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팔찌, 뱅글 모두 구찌 타임피스 앤 주얼리, 첼시 부츠 생 로랑. right 코트 베르사체, 셔츠 에임 레옹 도르 바이 케비넷스, 팬츠 엠포리오 아르마니, 모자 뮬바우어 바이 아마빌리아, 더비 구두 에르메네 질도 제냐 꾸뛰르.


+ BASIC COAT
매년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빠지지않는 아이템, 그레이 컬러 코트.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버튼리스부터 로브 스타일, 오버사이즈까지 다양한 그레이 컬러 코트를 선보였다. 어떤 디자인을 선택해도 다른 아우터에 비해 후회할 확률이 낮을 것은 분명하다.
'그레이' 아이템은 언제나 옳다 - ①

BALL CAP
스트리트 패션과 레트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과거에 거리를 휩쓸었던 볼 캡도 다시 유행한 지 꽤 되었다. 모자챙이 휘어진 볼 캡은 스냅백에 비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고 특히 스트리트 룩이나 올드 스쿨 룩에 빠져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다. 겨울에는 면 소재보다 보온성을 갖춘 울 소재의 볼 캡을 착용하자. 그리고 로고가 없거나 작게 새겨진 볼 캡을 선택할 것. 물론 그레이 컬러로.


from left 로고가 새겨진 울 소재 라이트 그레이 볼 캡 로로피아나, 푸른빛이 도는 울 소재 그레이 볼 캡 브루넬로 쿠치넬리, 포멀한 차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딥 그레이 모직 볼 캡 자라.
'그레이' 아이템은 언제나 옳다 - ①
PADDED PUFFA
이번 겨울은 유독 춥다는데 어떤 아우터를 살지 고민이라면 패딩 코트를 추천한다. 물론 보온성을 최우선시한 등산용 패딩 점퍼 말고, 길거리에 널린 라쿤 털 달린 패딩 점퍼 말고. 올겨울에는 따뜻함은 보장하지만 이왕이면 ‘멋진’ 패딩 코트를 입자. 오버사이즈의 푸파 패딩 코트는 온몸을 감싸며 외부에 체온을 뺏기지 않게 해준다. 팬츠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선택해야 전체적으로 둔탁해 보이지 않는다. 아, 자기도 모르게 땀이 날 수 있으니 패딩 코트 속에 너무 두꺼운 상의는 자제하자.


패딩 코트 준지, 터틀넥 풀오버 시스템 옴므, 팬츠 일레븐티, 워커 부츠 발렌티노 가라바니.


+ CASUAL GRAY최근 런웨이와 스트리트 룩에서 그레이 컬러는 올 그레이 룩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그레이' 아이템은 언제나 옳다 - ①

WINTER SUNGLASSES
자외선이 계절을 가려가며 눈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므로 선글라스는 여름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겨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흔치 않다. 선글라스를 끼고 가다다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면 혹시 레오퍼드 패턴 같은 요란한 프레임이 아닌지 확인해보자. 겨울 선글라스는 그레이 컬러가 진리다.


from top 반투명 그레이 프레임 선글라스 생 로랑 바이 디캐이, 사각 프레임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 프레임이 둥근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 모두 톰 브라운 바이 나스월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