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왔던 나의 섬세함"…男 젠더리스룩 연출법

[옴므파탈 시크릿] 단정한 리본 타이·풍성한 푸시보우…화려한 러플로 부드러운 매력 U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6.12.19 09:55  |  조회 13044
최근 들어 리본이나 러플 등이 달린 의상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남자 스타들이 늘고 있다. 2016 F/W 컬렉션에서도 남성복에 여성적인 매력을 더한 젠더리스룩이 눈에 띈다. 올시즌 트렌드를 통해 숨겨왔던 섬세함을 마음껏 방출할 수 있는 젠더리스룩 연출법을 소개한다.

◇단정한 리본 타이

/사진=머니투데이DB, 디올옴므 2016 F/W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DB, 디올옴므 2016 F/W 컬렉션
정장이나 턱시도에 보타이를 매치하면 신사다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나비 모양의 보타이에서 한 발 나아가 칼라에 리본을 달아보자. 칼라에 단정히 맨 리본 타이는 순수한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리본 타이는 화이트 셔츠와 가장 잘 어울린다. 리본 타이 스타일링은 블랙 앤 화이트의 무난한 컬러 조합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배우 윤상현처럼 레이스 러플 장식이 가미된 블라우스에 리본 타이를 매치하면 귀공자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귀여운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가수 겸 배우 에릭처럼 니트 베스트와 함께 매치한다. 리본타이 차림에 블랙 슈트는 진중한 느낌을 더하고 오버사이즈 셔츠와 무스탕을 레이어드 하면 스트리트 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

◇우아한 푸시보우

/사진=머니투데이DB, 푸시버튼 2016 F/W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DB, 푸시버튼 2016 F/W 컬렉션
개성있는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푸시보우를 활용한다. 칼라에 풍성하게 묶인 리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한다.

배우 강동원은 올블랙 룩에 도트 무늬 러플 블라우스로 깜찍한 포인트룩을 선보였다. 블라우스와 아우터의 색을 통일해 리본이 은근하게 노출되도록 했다.

과감한 젠더리스룩에 도전하고 싶을 땐 블라우스에 니트 스웨터를 레이어드한다. 스웨터의 넥라인을 감싼 풍성한 리본이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반대로 리본을 길게 늘어뜨리면 시크하다.

◇로맨틱한 레이스 러플

/사진=머니투데이DB, 푸시버튼, 버버리 F/W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DB, 푸시버튼, 버버리 F/W 컬렉션
레이스 러플 블라우스는 중세시대 분위기를 풍겨 로맨틱하다. 다수의 2016 F/W 컬렉션에서는 넥라인과 소매를 강조한 러플 블라우스가 등장했다. 특히 소매와 넥라인에 고급스러운 러플 장식을 마음껏 드러낸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러플 블라우스와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를 함께 매치하면 우아한 남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강동원은 벨벳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러플 블라우스로 어린왕자같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러플 블라우스의 중세스러운 분위기가 과하게 느껴진다면 가죽 블루종을 믹스매치해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블루종 대신 캐주얼한 스웨트셔츠도 좋다. 겉옷의 넥라인 위로 블라우스의 하이넥 칼라를 보이게 연출하면 멋스럽다. 특히 손을 반쯤 덮는 길이감의 블라우스는 포근해 보이는 것과 동시에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일으키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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