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의 선물' 여진구 "기부여행 떠나봐요"…훈훈함 전달

탐스(TOMS), 여진구와 동행한 베트남 동하 기부여행기 담은 '진구의 선물' 기자간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6.12.06 10:01  |  조회 3130
/사진제공=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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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의 해맑은 미소에 베트남 아이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5일 서울 청담동의 카페 바운더리에서는 tvN 아시아와 온스타일이 공동 제작한 다큐 프로그램 '진구의 선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참석해 여행에 대한 소감과 기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여진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슈즈 브랜드 '탐스'(TOMS)와 베트남 동하(Daon-ha)로 기부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기부여행을 통해 베트남 방문이 처음이라고 밝힌 여진구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이상으로 좋은 아이들을 만났다. 인연이라고 불러도 좋다"라며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힐링하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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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이번 기부 여행에서 탐스의 기부 파트너인 프로젝트 리뉴(Project RENEW)와 베트남 동하의 학교 2곳을 방문해 200명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했다. 그는 현장에서 바로 아이들의 발 사이즈를 재고 신발을 신겨줬다. 이어 한국어와 체육을 가르치는 일일교사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여진구는 '기부'에 대한 의미에 대해 "마음의 실천이고 아름다운 습관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기부를 나의 아름다운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선공개된 '진구의 선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여진구가 아이들에게 직접 신발을 신겨주고 동요를 불러주는 장면도 공개됐다. 여진구는 "베트남 친구를 본 순간 '앞으로'가 생각났다. 불러주고 싶었다"라며 쑥쓰러운 표정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여진구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줬다. 내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진구'라고 부르며 먼저 다가와 놀자고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여진구는 "개인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기부에도 용기가 필요했다. 좋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라며 마음은 있지만 행동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던 내가 기부여행을 통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실제로 기부를 더 하고 싶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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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진구는 "여행은 보통 휴식이나 자신을 위해 갖는 시간인데, 오히려 기부여행을 하면서 더 여행을 했다고 느꼈다"라며 "기부여행을 통해 인연을 만나고 풍경을 다르게 보는 눈이 생기는 색다른 여행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기부여행을 독려했다.

한편 '진구의 선물'은 신발 한 켤레가 판매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신발 한 켤레를 전하는 탐스의 원포원(One For One) 운동의 일환이다.

탐스의 창립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맨발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부 방식을고민한 끝에 2006년부터 원포원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0개 이상의 국가에 7000만켤레의 신발을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탐스는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전 세계 70여개국의 전문 NGO 단체들로 구성된 기빙 파트너와 협력을 맺고 지속적으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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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솔루션 강원식 대표는 "여진구와 함께한 기빙 트립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탐스의 원포원 기부를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분이 탐스의 기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시작한 탐스 로스팅 코의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려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구의 선물'은 온스타일 채널을 통해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국내를 비롯해 홍콩 및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 10개국 tvN 아시아 채널에 동시 편성돼 같은 날 밤 10시30분에 첫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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