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게 혹은 단정하게"…'블랙 스타킹' 스타일링 TIP

데니아 낮아 비치는 블랙 스타킹으로 섹시하게…'피시네트 스타킹'로 포인트 스타일링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6.12.15 09:10  |  조회 8595
겨울철 스커트 스타일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바로 '블랙 스타킹'이다. 다리가 늘씬해보일 뿐 아니라 포근하기까지 해 겨울철엔 블랙 스타킹만한 짝꿍이 또 없다. 그러나 블랙 스타킹이라고 해서 학생 때 교복에 신던 스타킹만 떠올리면 오산이다. 블랙 스타킹도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블랙 스타킹 종류에 따른 다양한 연출법을 소개한다.

◇단정하고 따뜻한 겨울룩을 원한다면

/사진=머니투데이DB, Chalayan, Chanel, Balenciaga 2016 f/w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DB, Chalayan, Chanel, Balenciaga 2016 f/w 컬렉션
도톰한 겨울용 블랙 스타킹은 높은 보온성을 자랑한다. 데니어가 높은 겨울용 스타킹은 피부가 거의 비치지 않아 단정한 느낌이 난다.

미니스커트를 단아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싶다면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의 스타일링을 참고한다. 아이린은 길이가 짧은 블랙 스커트에 도톰한 블랙 스타킹, 블랙 로퍼를 함께 착용했다. 스커트와 스타킹, 슈즈의 색감을 통일하면 늘씬해보일 뿐 아니라 단정해보인다.

도톰한 스타킹은 블랙 코트의 시크함을 배가한다. 특히 블랙 스타킹과 블랙 코트를 매치할 땐 다양한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하면 좋다.

패션 브랜드 '샬라얀'(Chalayan) 쇼에 선 모델처럼 화려한 색감의 슈즈를 신어 개성을 표현하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Chanel) 쇼에 선 모델처럼 코트 위로 길이가 다른 진주 목걸이를 여러 겹 레이어링하면 여성스럽다.

투피스 치마 정장과 블랙 스타킹은 환상의 '콤비'다. 여기에 블랙 슈즈까지 매치하면 단정하고 따뜻한 겨울 오피스룩이 완성된다. 무난한 스타일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쇼에 선 모델처럼 트임 디테일의 스커트를 선택한다.

◇은근히 비치는 스타킹…"섹시미 발산"

/사진=머니투데이DB, Vanessa Seward, Louis Vuitton 2016 f/w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DB, Vanessa Seward, Louis Vuitton 2016 f/w 컬렉션
살결이 비치는 블랙 스타킹은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내 섹시한 분위기를 낸다. 도톰한 스타킹보다 보온성은 떨어지지만, 다리를 은은하게 감싸는 블랙 컬러 특유의 섹시함이 매력적이다.

데니아가 낮아 얇은 블랙 스타킹을 착용할 땐 두툼한 아우터나 상의가 필수다.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옷은 얇은 스타킹의 추워 보이는 느낌을 상쇄한다. 배우 차예련처럼 오버핏 터틀넥을 매치하거나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바네사 슈어드'(Vanessa Seward)의 모델처럼 길이가 긴 퍼 코트와 함께 매치하면 멋스럽다. 특히 가죽 소재의 블랙 미니스커트와 얇은 블랙 스타킹의 조합은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또한 얇은 스타킹을 착용하면 겨울 옷의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덜어낼 수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어두운 컬러의 오버핏 퍼 코트와 롱스커트, 발목을 덮는 워커 부츠로 묵직한 겨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델은 여기에 얇은 스타킹을 착용해 산뜻한 느낌을 냈다. 배우 박소담 역시 차분하고 어두운 색상의 겨울 패션에 얇은 스타킹을 매치해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2016 런웨이 트렌드?… 망사의 유혹

/사진=Chanel pre-fall, Burberry, Prada, House of Holland 2016 f/w 컬렉션
/사진=Chanel pre-fall, Burberry, Prada, House of Holland 2016 f/w 컬렉션
2016 FW 시즌 런웨이에는 독특한 패턴과 소재가 돋보이는 블랙 스타킹이 대거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물 모양 스타킹에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한 스타킹이 눈길을 끌었다.

'샤넬'은 다리에 타투를 새긴 듯한 느낌의 스타킹을 선보였다. 샤넬은 피시네트 스타킹에 여러가지 레이스 무늬를 그려 넣어 여성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샤넬 쇼에 선 모델은 화이트 컬러의 여성스러운 미니원피스를 입고 화려한 스타킹과 펌프스 힐을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Prada)는 과감한 패턴을 사용해 트렌디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버버리의 모델은 기하학 패턴의 원피스와 사선 무늬 스타킹을, 프라다의 모델은 다채로운 패턴 원피스와 아가일 체크 패턴 스타킹을 착용해 개성 넘치는 룩을 완성했다.

한편 영국 패션 브랜드 '하우스 오브 홀랜드'(House of Holland)는 촘촘한 피시네트 스타킹에 반짝이는 펄을 뿌려 화려함의 진수를 보였다. 연말 파티에서 일탈을 꿈꾸고 있다면 강렬한 컬러의 의상을 화려한 스타킹과 함께 매치하는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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