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후원 '희망가게' 300호점 개점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2.14 10:33  |  조회 2190
희망가게 300호점 임은정 창업주/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300호점 임은정 창업주/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창업 점포 300호점을 연다.

희망가게 300호점 주인공은 부산시 기장군 '녹즙 홈배달'의 임은정 창업주다. 내년 1월 '녹즙 홈배달' 가맹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금 문제로 창업을 미뤄왔다는 임씨는 "희망가게를 통해 든든한 '빽'을 얻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가게가 잘 돼 기부도 더 많이 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통해 빈곤 탈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미소금융) 사업이다.

2003년 서성환 선대회장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정든찌개'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 등 꾸준히 증가했다.

희망가게 사업은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한부모 여성 가장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 최대 4000만원 창업자금(운영자금 2000만 원, 점포임차보증금 2000만원)이 상환금리 연 1%로 제공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이자는 또 다른 한부모 여성 가장을 위한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2016년 현재 전국 희망가게는 월평균 가계 순수익 252만원, 평균 상환율 86%를 보이고 있다.

창업주에게는 법률·재무·심리 상담, 가족 정서 프로그램, 기술교육비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아름다운재단에 추가 기부를 통해 희망가게 창업주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를 1인당 최대 연 12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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