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하고 지저분해"…'거지존' 중단발 스타일링 TIP

중단발 3인방 수영-혜리-효연, 밝은 컬러와 개성 살린 펌…묶음머리로 극복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05 09:11  |  조회 42974
단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싹뚝 자른 머리카락. 길고 찰랑이는 헤어스타일을 꿈꾸며 길러 보지만 이내 마의 구간에 부딪힌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머리카락은 어깨라는 장애물에 닿아 이리저리 뻗친다. 자르자니 아쉽고 참고 버티자니 지저분한 중단발은 '거지존'이라는 악명 높은 이름까지 붙었다.

중단발 스타일의 대표 스타 그룹 소녀시대 수영, 효연, 걸스데이 혜리와 함께 지겨운 '거지존'을 극복할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밝은 헤어 컬러로 '시선 분산'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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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어깨 기장의 단발을 흑발로 유지하기엔 다소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흑발+중단발' 조합은 자칫하면 촌스러운 이미지를 선사하기도 한다. 수영, 효연, 혜리는 밝은 염색 헤어스타일로 멋스러운 중단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주로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수영의 헤어 컬러를 추천한다. 브라운 컬러는 무난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기에도 적합하다. 수영은 밝은 브라운 컬러를 선택해 자연스럽고 단아한 매력을 강조했다.

혜리는 애시 계열의 밝은 염색 머리카락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트렌디한 애시 컬러 헤어는 어중간한 느낌을 중화한다.

효연은 파격적인 탈색을 시도해 개성 가득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효연처럼 강렬한 탈색 헤어는 색상만으로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다.

◇'헤어 펌'으로 뻗침 머리카락 해결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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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기장의 머리카락을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유지하면 관리가 매우 어렵다. 어깨에 닿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뻗치면 미관상 지저분해 보이기 일쑤다.

수영은 일명 '자갈치'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수영은 어깨에 닿는 머리카락 끝에 바깥 컬을 넣어 상큼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그녀는 머리카락 겉에 안쪽 방향으로 C컬을 굵게 넣어 세련된 중단발 스타일을 연출했다.

혜리는 C컬 헤어스타일로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했다. 특히 혜리는 머리카락 끝에 여러 방향으로 C컬을 넣어 시크한 뻗침 스타일을 연출했다. 혜리처럼 5:5 가르마를 탄 뒤 앞쪽 헤어에만 굵은 컬을 넣어 옆으로 넘기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긴다.

효연은 헤어 전체에 S컬 웨이브를 더해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느다란 컬을 택하면 부한 머리카락 탓에 지저분한 중단발의 단점이 부각되므로, 효연처럼 중간 굵기의 컬을 추천한다.

◇"눈 깜짝할 사이 자랐네?"…묶음 헤어스타일 시도해봐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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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존' 탈출의 심리적 지름길은 바로 '묶음 헤어스타일'이다. 머리카락을 묶으면 중단발의 어중간한 느낌을 감춰 단발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어느새 훌쩍 기른 머리카락을 마주하는 순간을 맞기도 한다.

수영은 로우 포니테일 스타일로 여성미를 살렸다. 어깨 기장의 머리카락을 낮게 묶을 때는 정수리와 뒤통수에 백콤을 넣어 볼륨을 살린다. 볼륨감을 더하면 포니테일 모양을 예쁘게 잡기 수월하고, 보다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얼굴 옆으로 내려오는 머리카락에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넣고 양 옆으로 빼거나 뒤로 살짝 넘기면 더욱 고급스럽다.

어깨 기장의 머리카락을 높게 묶으면 머리카락이 길어 보이는 듯한 효과를 낸다. 혜리는 앞머리를 넘긴 포니테일 스타일로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을 한층 더했다. 묶어 놓은 머리카락에 뻗친 모양이 그대로 드러난다면 혜리처럼 머리카락에 풍성한 컬을 넣어 모양을 잡는다.

높게 묶은 번헤어는 머리카락 기장을 감쪽같이 숨기기에 제격이다. 효연은 잔머리를 활용해 자유분방한 개성을 담은 번헤어를 연출했다. 또한 효연처럼 헐렁하게 머리카락을 묶으면 두상의 단점을 보완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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