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준지', 英 헤롯백화점 팝업 스토어 오픈

12월부터 두 달간 운영…유럽·북미·아시아 등 30개국 125개 매장에 입점해 글로벌 사업 잰걸음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12.20 15:22  |  조회 2977
준지 헤롯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헤롯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영국 고급 백화점 '헤롯(Harrods)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헤롯백화점 남성관에 준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장에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선보인 2016년 가을·겨울(F/W) 및 2017년 봄·여름(S/S) 시즌 컬렉션 상품을 구성했다.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 등과 협업한 상품도 선보였다.

준지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유럽·북미·아시아 등지 30개국 125개 백화점·편집숍 매장에 입점했다. 이번에 헤롯백화점에도 팝업 스토어 열며 글로벌 사업에 보폭을 넓히게 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박싱데이 등 행사가 있고 내년 1월엔 전세계 패션 리더들이 모이는 런던 패션위크가 진행된다"며 "특히 세계적인 명품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헤롯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이 '준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지는 지난 2007년부터 매 시즌 파리에서 컬렉션을 진행해왔다. 올 1월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초청 디자이너로 선정돼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한큐백화점(도쿄), 8월과 9월에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파리)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김재수 준지 부장은 "준지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피티 워모(Pitti Uomo,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글로벌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영국은 물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지는 내년 1월20일 프랑스 파리의 르네 데카르트 대학(Universite Rene Descartes, 파리 제5대학교)에서 2017년 F/W 시즌 컬렉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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