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에도 거뜬…올겨울 여성 롱패딩 '인기'

엉덩이를 덮는 넉넉한 기장·기능과 멋 동시에 살린 롱 다운점퍼 찾는 이 늘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6.12.22 07:50  |  조회 17880
/사진제공=네파
/사진제공=네파
기록적인 한파를 예상해서일까. 올해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는 이른 10월부터 내놓은 다운점퍼가 겨울이 채 오기도 전에 완판을 기록하면서 앞다퉈 추가 리오더와 새 디자인 론칭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보온력을 살린 덕다운, 구스다운에 내구성과 생활방수, 투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기능성 패딩이 인기다. 특히 화이트 컬러와 롱 기장이 품절대란을 주도하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화이트 컬러 '인기'

/사진제공=아이더, 네파, 뉴발란스, 마모트
/사진제공=아이더, 네파, 뉴발란스, 마모트
무거운 헤비다운이 가볍고 심플하게 변신했다.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에서도 다양한 의상과 스타일링하기 좋은 라이프스타일 헤비다운은 최근 애슬레저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

특히 흰색 다운은 밝은 색이나 어두운 색 등 어떤 옷에나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얼굴을 화사해 보이게 하는 '반사판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다.

전지현이 광고 속에서 입은 네파의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 화이트 제품은 지난 해에 이어 2년째 완판을 기록했다. 여성용 제품은 완판 컬러 외에도 레드, 차콜그레이 등이 75% 판매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발란스가 선보인 'NB 연아 다운자켓'은 출시 한달만에 발주량 대비 70%가 판매되면서 초도 물량 대비 7배 추가 생산을 진행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해당 제품은 품절 상태임에도 재입고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뉴발란스는 퍼 장식을 추가한 디자인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허리선 살린 디자인…비즈니스 아우터로 OK

/사진제공=센터폴, 아이더, 라푸마, 밀레
/사진제공=센터폴, 아이더, 라푸마, 밀레
비즈니스 아우터와 연말모임 스타일링에 코디하기 좋은 코트형 또는 원피스형 롱패딩도 인기다. 허벅지까지 덮는 길이감과 단추나 허리끈 장식으로 허리선을 강조해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탈부착 가능한 퍼 트리밍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제품도 많다.

센터폴의 '공승연 롱패딩'이라고 불리는 '실버폭스퍼 프리미엄 롱 다운재킷'은 엉덩이를 덮는 넉넉한 기장에 뛰어난 보온성과 스타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스다운 솜털 90 깃털 10 함량으로 따뜻하고, 벨티드 스타일로 허리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해 정장은 물론 스키니진이나 스커트와도 잘 어울린다.

라푸마 '샬레' 다운은 '겨울에도 섹시해 보일 수 있는' 것을 제품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A라인 원피스처럼 허리를 잘록하게 표현해 여성스러운 겨울 패션을 제안했다. 얇고 고급스러우면서 최고급 소재와 구스 다운 사용으로 보온성을 높여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밀레의 '그레폰 롱 다운'은 평면 상태의 원단을 인체의 곡선에 따라 걷어 잡아 입체적으로 봉제하는 다트(Dart) 재단을 가슴과 허리 부위에 적용해 몸매를 날렵하게 드러낸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롱 다운은 격식을 갖춘 차림에도 어색하지 않아 오피스족들에게 특히 인기"라며 "가벼운 무게와 세련된 디자인 등은 물론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과 도심 속 출퇴근 시 두루 착용하기 좋도록 보온과 방풍성이 탁월한 지를 고려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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