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피부"…백옥주사 없이 뽀얀 피부 만드는 법

쌀뜨물·녹차물 세안…비타민 풍부한 천연팩으로 맑고 투명한 백옥 피부 도전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23 09:45  |  조회 6935
백옥 같이 고운 피부결을 선사한다는 '백옥주사'.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맞았다는 주사로 알려지기도 했던 이 주사는 미국의 팝 가수 비욘세가 즐겨 찾아 '비욘세 주사'라는 애칭도 붙었다. 하지만 백옥주사는 체력 증진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사라 미백 효과는 미미하다는 사실. 따끔한 주사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해 뽀얀 피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뽀얀 밀가루 피부 만드는 마법의 세안법

"투명한 피부"…백옥주사 없이 뽀얀 피부 만드는 법
세안법만 바꿔도 피부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로부터 피부 미용을 위해 즐겨 사용한 쌀뜨물에는 피부 보습과 미백 효능이 있는 식물성 세라미드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B1, B2, E 등 수용성 영양소는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를 예방하고 밝고 환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세안에 사용할 쌀뜨물을 준비한다. 쌀에 남아 있는 농약과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2~3번 정도 씻어서 헹구고 난 후 사용한다. 평상시와 같은 방법으로 클렌징을 통해 꼼꼼하게 얼굴을 닦아낸다. 거품을 제거한 얼굴에 미리 준비해 둔 쌀뜨물로 세안을 한다. 쌀뜨물로 얼굴을 충분히 적신 후 차가운 물로 한 번 더 세안을 한다.

뽀얀 색감을 자랑하는 쌀뜨물은 농도가 짙을수록 미백 효능이 뛰어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불순물이 남아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여러 번 헹궈낸 쌀뜨물을 사용한다. 극적인 미백 효과를 얻고자 지나치게 자주 쌀뜨물 세안을 하는 것은 금물. 쌀뜨물 세안은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쌀뜨물의 고운 입자가 피부에 남으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쌀뜨물 세안 후엔 맑은 물로 충분히 씻는다.

/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녹차도 탁월한 미백 세안제다. 녹차의 타닌 성분은 노폐물과 피지 제거를 돕고, 피부 탄력을 높인다. 또한 녹차에 함유된 토코페롤은 주름을 방지하고, 피부에 윤기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녹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피부 노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도 효과적으로 진정시킨다. 녹차 속 비타민 A, B2, C는 기미와 주근깨 형성을 막고,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쌀뜨물 세안과 같은 방법으로 클렌징을 한 뒤 쌀뜨물 대신 녹차를 우려낸 물로 피부를 마사지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녹차에 남아 있는 불순물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녹차 세안 후에는 반드시 찬물로 헹군다.

◇비타민 폭탄 천연팩으로 맑고 투명하게

"투명한 피부"…백옥주사 없이 뽀얀 피부 만드는 법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피부가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C는 피부 미백은 물론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 준다. 비타민 C가 가득 들어 있는 사과로 천연팩을 만들어 피부에 바르면 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사과의 풍부한 과일산이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투명하고 매끄럽게 만든다. 또한 사과 속의 비타민C는 칙칙한 피부색을 맑고 투명하게 가꾼다.

사과 1/4쪽을 강판에 갈아 준비한다. 여기에 꿀 1티스푼과 밀가루 2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얼굴에 거즈를 올린 뒤 팩을 바른다. 약 30분 뒤에 팩이 마른 느낌이 들면 물로 깨끗이 헹군다.

"투명한 피부"…백옥주사 없이 뽀얀 피부 만드는 법
당근도 피부 미백 천연팩으로 효과 만점이다. 당근 속 카로틴은 체내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하는데, 비타민A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작용을 한다. 피부를 맑고 매끄럽게 가꾸는 효과도 있다. 당근은 피부 진정과 재생에도 효과가 있어 붉고 칙칙한 겨울 피부의 톤을 밝고 환하게 유지할 수있도록 돕는다.

당근팩은 사과팩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당근 1/4쪽을 강판에 갈아 즙을 만든다. 밀가루 2스푼과 약간의 꿀을 섞는다. 거즈 위에 당근팩을 바른 후 30분 뒤 세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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