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처럼 아름다운 가전제품

A ROOM With A VIEW

로피시엘옴므   |  2017.01.10 14:59  |  조회 3471
이것은 가구가 아니라 가전이다. 가구보다 더 근사하게 내 방을 꾸며주는 가전제품 10.
가구처럼 아름다운 가전제품


VIFA | COPENHAGEN
1930년대 초 덴마크에서 스피커 유닛 제조사로 설립한 비파는 80여 년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했으며 2014년 무선 스피커 ‘코펜하겐’을 출시하며 스피커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코펜하겐은 한 번 충전으로 다섯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저음과 중음, 고음 각각의 음역대를 담당하는 스피커가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밸런스가 뛰어나고 파워풀한 음향을 들려준다. 또한 덴마크의 명품 패브릭 ‘크바드라트’를 사용한 따뜻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다. 비파의 시그너처인 음각 로고와 수를 놓아 만든 볼륨 버튼은 심플하면서도 아름답다. 상반된 소재인 패브릭과 알루미늄을 조화롭게 사용했으며 손잡이 달린 사각 형태는 가방을 연상시킨다. 2014년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오션 블루, 샌드 옐로, 페블 그레이 등 북유럽 대자연을 닮은 여섯 컬러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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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형태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스피커다. 패브릭으로 덮인 ‘베오플레이 에이나인’은 삼각 우드 받침대 위에서는 이젤에 올린 캔버스 같고 벽에 걸면 전시장의 단색화처럼 보인다. 화이트, 블랙, 실버, 그린, 레드, 브라운,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나온다. 2013년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상,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나의 프레임에 스피커 다섯 개가 들어 있어 풍부한 소리를 내며 후면 위쪽 톱 센서를 가볍게 쓰다듬으면 볼륨이 조절되는 매직 터치 볼륨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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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 SERIF TV
2016년 3월 삼성전자는 ‘세리프 TV’를 공개했다. 크기나 기능으로 시선을 끌기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드는 TV를 만들고 싶어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에게 디자인을 맡겼다. 부홀렉 형제는 문자의 끝이 약간 튀어나오는 세리프 글꼴의 ‘I’에서 모티브를 얻어 TV를 디자인했다. 그렇게 탄생한 세리프 TV는 위아래 부분이 살짝 튀어나온 모습이 감각적이다. 전체적으로 이음새를 없앤 프레임과 패브릭으로 처리된 뒷면 역시 독특하다.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월페이퍼> 어워드 최고 실내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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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RNUE | W LINE INDUCTION TABLE
인덕션이 이렇게 우아할 수 있을까. 프랑스 주방 가전 브랜드 라 코르뉴가 만든 더블유 라인의 인덕션 테이블은 우아하면서도 모던하다. 인덕션 테이블이라기보다 그냥 테이블처럼 보인다. 곡선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올 블랙 몸체에 실버 버튼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더블유 라인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장미셸 윌모트가 디자인을 책임진다. 조리 공간인 인덕션 테이블을 식사 공간과 맞닿게 놓거나 중앙에 배치할 수 있어 전통적인 프렌치 라이프스타일처럼 요리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할 수 있다. 알랑 파사르와 미셸 로스탱 같은 미쉐린 스타 셰프,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 등 많은 셀러브리티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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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G | FAB
스메그의 ‘FAB’는 일반적인 냉장고와 달리 1950년대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의 복고풍 디자인과 블루, 라임그린, 스카이 블루 같은 다양한 컬러로 주목받는다. 다양한 컬러 버전 외에 스트라이프와 유니언잭 등 프린트 버전도 있다. 114리터 용량의 FAB 10, 293리터의 FAB 30, 325리터의 FAB 32 등 다섯 모델이 있다. 디자인, 용도, 용량, 컬러를 조합한 40가지 이상의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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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AUDIO SYSTEMS | DEBUT CARBON DC
하이엔드 하이파이 브랜드인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는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탄생했다. 이후 아날로그 방식이 가장 질 높은 음악을 전달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며 하이파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턴테이블 제조사로 성장했다. ‘데뷰 카본 디시’ 역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블랙, 레드, 그린, 옐로, 블루, 실버,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와 밸런스가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가전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옐로 컬러의 심플한 사각 프레임 장식장 위에 같은 컬러의 데뷰 카본 디시를 올려두면 임팩트가 더욱 강력해진다. 물론 소리 재생의 실력도 탁월하다. 톤 암에 카본 튜브를 장착해 강도가 뛰어나며 진동도 적다. AC 모터에 비해 초정밀 주파수에서 소음과 진동이 적으며 회전력이 뛰어난 DC 모터를 사용했다.

* 더 많은 정보는 <로피시엘 옴므> 2017년 1월호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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