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스타일 변신"…2017 헤어 트렌드는?

자연스럽고 자유분방한 매력이 물씬 '히피 스타일'…무심한 듯 시크해 '웨트 헤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06 08:41  |  조회 220357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할 2017 유행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유명 헤어디자이너 차홍은 지난해 말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내추럴한 헤어가 트렌드"라고 밝혔다. 2017 S/S 서울 컬렉션과 국내 셀러브리티의 스타일을 통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헤어 트렌드를 미리 만나봤다.

◇돌아온 히피 스타일

/사진=KIMMYJ 2017 S/S 컬렉션, 수지 인스타그램, 뉴스1, 머니투데이DB
/사진=KIMMYJ 2017 S/S 컬렉션, 수지 인스타그램, 뉴스1, 머니투데이DB
유행은 돌고 도는 법.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보헤미안 감성의 히피펌이 떠오르고 있다. 2017 S/S 서울 컬렉션과 국내 트렌드 세터들은 1970년대 유행했던 히피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했다. 히피펌은 자유분방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부스스하게 연출한 불규칙하고 자연스러운 컬이 핵심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키미제이'(KIMMYJ)는 부스스하게 연출한 히피 헤어스타일로 시크한 복고 분위기를 연출했다. '키미제이' 모델은 양쪽으로 가늘게 땋은 머리카락과 양옆 턱선을 따라 길게 내린 헤어로 레트로 무드를 완벽 소화했다. 또 다른 모델처럼 히피 헤어에 옴브레 염색을 더하면 보다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발랄한 이미지를 시도하고 싶을 땐 수지처럼 시스루 뱅을 가미해 보자. 자유분방한 매력을 강조하고 싶을 땐 소이처럼 무거운 느낌으로 컬을 살리고, 로맨틱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정려원처럼 밝은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다.

◇촉촉하게 젖은 '웨트 헤어'

/사진=MOOHONG, Jain Song, Big Park, FLEAMADONNA 2017 s/s 컬렉션
/사진=MOOHONG, Jain Song, Big Park, FLEAMADONNA 2017 s/s 컬렉션
자연스러운 히피 헤어스타일을 보다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살짝 젖은 듯한 '웨트 헤어' (Wet Hair)에 도전해보자. 2017 S/S 서울 컬렉션 모델들은 헤어 에센스를 듬뿍 발라 방금 머리를 감고 나온 듯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무홍'(MOOHONG)과 '빅팍'(Big Park) 모델은 얼굴 위로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길게 떨어 뜨려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스스한 헤어는 반 묶음으로 무심하게 연출하면 시크하다. '빅팍' 모델처럼 모발 전체에 젖은 느낌을 더하면 불규칙한 컬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제인송'(Jain Song)과 '프리마돈나'(FLEAMADONNA) 모델은 물에 젖은 듯한 뱅 헤어를 시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갈래로 귀엽게 땋은 헤어에 가닥가닥 떨어 뜨린 뱅 헤어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트렌디 男의 선택…'자연스러운 컬' + '웨트 헤어'

/사진=D.Gnak, VLADES 2017 S/S 컬렉션, 뉴스1,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사진=D.Gnak, VLADES 2017 S/S 컬렉션, 뉴스1,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2017 S/S 서울 컬렉션에 선 남자 모델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셀러브리티들도 감각적인 헤어스타일로 트렌드를 선도했다. 여성들의 트렌디 헤어와 마찬가지로 남성들도 '자연스러운 펌'과 '웨트 헤어'를 선보였다.

패션 브랜드 '디그낙'(D.GNAK)과 '블라데스'(VLADES)는 모발 전체를 촉촉하게 연출해 구불거리는 컬을 강조했다. 지난해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5:5 가르마 헤어스타일에 '웨트 헤어'를 더하면 시크하고 로맨틱하다.

그룹 샤이니 민호와 빅뱅 지드래곤은 덜 말린 듯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해 세련미를 더했다. 민호처럼 이마를 덮거나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 염색을 더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가느다란 머리카락 가닥들의 질감을 살리면 지드래곤처럼 트렌디한 개성이 한껏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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