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만 입어도 멋스러워"…트렌디한 파자마룩 연출법

女 투피스로 포말하게, 란제리&나이트 가운으로 섹시하게…男 다양한 레이어드 시도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16 09:51  |  조회 13354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편안한 '파자마' 패션에 푹 빠졌다. 2016-2017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에서는 침실에서나 입을 법한 얇고 부드러운 실크 잠옷 스타일링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을 통해 유명 패션 브랜드가 사랑한 과감하고 트렌디한 '파자마룩'을 소개한다.

◇女파자마룩 코디법…포멀하게 혹은 섹시하게

<br>/사진= Burberry, Vanessa Seward, Dries Van Noten, Alberta Ferretti 2016 F/W 컬렉션
<br>/사진= Burberry, Vanessa Seward, Dries Van Noten, Alberta Ferretti 2016 F/W 컬렉션
헐렁한 품과 하늘하늘 거리는 실크 소재 바지와 단추나 끈으로 여민 넉넉한 상의. 투피스 파자마는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세련되고 단정한 패미닌룩으로 재탄생됐다.

제아무리 트렌디한 스타일링이라지만, 영락 없는 잠옷을 외출복으로 입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땐 '버버리'와 '바네사 슈어드'를 참고한다.

'버버리'는 흰색 세로 줄무늬가 더해진 버건디 파자마 바지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옷 바지에 일반적인 디자인의 외투를 걸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파자마에 투피스 슈트 스타일을 가미하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드리스 반 노튼'과 '알베르타 페레티'는 집에서 입던 잠옷을 그대로 입고 나온 듯한 투피스를 선보였다. 바지 속으로 상의를 넣은 뒤 벨트를 착용하면 세련된 점프수트 느낌이 난다. 고급스러운 벨벳소재의 파자마룩은 모델처럼 허리에 끈을 묶어 우아함을 배가한다.

/사진= Nina Ricci, Vera Wang, Burberry, Dries Van Noten 2016 F/W 컬렉션
/사진= Nina Ricci, Vera Wang, Burberry, Dries Van Noten 2016 F/W 컬렉션
파자마룩은 편안하고 정돈된 매력은 물론 섹시미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은 란제리 원피스와 나이트 가운으로 런웨이를 장식해 치명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니나리치'는 올리브 그린 컬러의 벨벳 란제리 원피스를 입고 시선을 사로잡았다. '니나리치'처럼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디자인을 택하면 우아하다. 과감한 란제리 원피스에 '베라왕'처럼 긴 가운을 걸치면 고급스럽다.

나이트 가운을 걸친 허리에 끈을 묶어 로브 원피스 스타일을 연출해도 멋스럽다. '버버리'는 밝은 시폰 스커트에 톤 다운된 외투를 입고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물방울 패턴의 발목 기장 원피스로 레트로 무드를 완성했다.

◇男파자마룩 코디법…캐주얼부터 슈트까지

/사진= Gucci, Dries Van Noten, Burberry, Dolce &amp; Gabbana 2016 F/W  컬렉션
/사진= Gucci, Dries Van Noten, Burberry, Dolce & Gabbana 2016 F/W 컬렉션
맨즈웨어 컬렉션에서도 파자마룩의 등장은 단연 돋보인다. 캐주얼과 슈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파자마 레이어드 시도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구찌'와 '드리스 반 노튼'은 활동성을 강조한 파자마룩을 선보였다. '구찌' 는 비비드한 컬러와 키치한 패치 장식을 더한 투피스 파자마로 개성을 드러냈다. '드리스 반 노튼'처럼 편안한 트레이닝 팬츠와 고급스러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나이트 가운을 걸치면 간편한 외출복으로 안성맞춤이다.

'버버리'와 '돌체 앤 가바나'는 정반대의 파자마 스타일링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보다 과감하고 감각적인 파자마룩 연출을 원할 땐 '버버리'처럼 팬츠와 셔츠 위에 파자마 상의를 재킷 처럼 걸쳐 세련미를 더해보자. '돌체 앤 가바나'처럼 쓰리피스 정장에 셔츠 대신 파자마 상의를 레이어드하면 부드럽고 댄디한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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