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화보 로리타·퇴폐업소 논란…인스타그램에 해명 요청 쏟아져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  2017.01.20 17:25  |  조회 242265
2015년 발간된 수지 화보가 로리타·퇴폐업소를 연상시킨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받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15년 발간된 수지 화보가 로리타·퇴폐업소를 연상시킨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받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과거 수지가 찍은 화보집에 대한 ‘로리타·퇴폐업소’ 논란이 일면서 수지 인스타그램에 “해명하라”는 비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수지는 2015년 10월 ‘suzy? suzy.’라는 이름의 개인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의 주제는 ‘하루라도 젊을 때’였다.

수지의 옛 화보집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수지의 화보집에 담긴 ‘로리타적 요소’들이나 ‘퇴폐 이발소’에서 찍은 것 같은 지점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로리타적 요소들이 담겨있다고 비판 받는 수지 화보집 중 일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로리타적 요소들이 담겨있다고 비판 받는 수지 화보집 중 일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로리타적 요소들
누리꾼들은 수지의 화보집 중 △아이들이 입는 옷·크레파스·유아용 핀·짝짝이 고무장갑을 입거나 사용한 점 △디즈니 동화책을 읽는 모습 △영화 레옹에 등장하는 어린 '마틸다'를 분장한 점 △주로 어린 아이에게 쓰는 말들을 화보 멘트로 사용한 점 ("굉장히 말 안듣게 생겼다", “아무 것도 건들지마. 초등학생 조카가 말하는 듯 하다” 등) △아이가 장난치듯 남자 넥타이로 머리를 묶은 사진과 여기에 붙은 "아빠 미안해"라는 멘트 등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수지 뒤 배경의 문구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수지 뒤 배경의 문구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퇴폐 업소를 연상시키는 요소들
누리꾼들은 또 수지의 화보집이 ‘성매매’가 이뤄지는 퇴폐업소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화보집 뒷배경의 ‘花樣年華(화양연화)‘ 글자에서 뒷글자가 잘려 찍힌 花樣年가 ’화냥년‘을 연상하게 하는 점 △배경이 성매매 업소인 '퇴폐 이발소'를 떠올리게 하는 점 △모호한 자세 등의 이유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수지의 화보집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상점의 상품설명란. /사진=YES24 캡처.
수지의 화보집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상점의 상품설명란. /사진=YES24 캡처.
더욱이 수지의 화보집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상점의 상품설명란에 "솔직하고 거짓 없는 가장 '수지다운'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수지가 기획단계부터 의상, 표지 선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돼있어 논란이 더 거세지고 있다.

로리타적 요소들에 대해 윤조원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2008년 '문화비평'에서 "로리타는 어린 소녀를 이상화하는 동시에 성적 대상이라는 현실적으로 위태로운 위치에 놓고, 여성의 자연스러운 성숙을 상대적으로 평가절하해 여성성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어린 소녀나 미성년자는 사회적 약자이고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적 욕망은 강요와 폭력의 형식으로만 실현되므로 그 욕망을 부추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수지 인스타그램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수지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캡처.
수지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캡처.
"왜 이게 지금 화제되나. 확대해석하는 느낌"(p_hy****)과 같이 수지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악의적으로 욕하는 댓글 빼고는 진짜 피드백 요청이라 수지씨가 사과문을 쓰는 게 맞아요"(suzy****), "수지가 의도치 않았어도 로리타와 킨더호어에 무지한 점은 사과해야 할 부분"(10je****) 등 수지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