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남성복 '준지', 프랑스 파리에서 10주년 컬렉션

2007년 파리컬렉션 첫 진출…전 세계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 입점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1.22 10:59  |  조회 5110
준지(JUUN.J) 2017 F/W 파리컬렉션/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JUUN.J) 2017 F/W 파리컬렉션/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프랑스 파리에서 '2017 가을·겨울(F/W) 컬렉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준지는 지난 20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네 데카르트 대학에서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컬렉션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아카이브'(ARCHIVE) 콘셉트로 진행됐다. 준지는 지난 2007년 파리 컬렉션 첫 진출 이후 10년 동안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일관된 콘셉트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이날 컬렉션 무대에는 전세계 유명 유통사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 주제 'ARCHIVE'를 통해 그동안 파리에서 펼쳐온 준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변화와 발전을 꾀하는 전략이다. 준지를 대표하는 스타일인 트렌치코트, 오버사이즈, 스트리트 테일러링, MA-1 봄버, 레더 소재 등을 2017년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여성 모델을 런웨이에 올리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모델 총 26명 중 11명의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이는 평소 젠더리스(Genderless, 성(姓)·나이의 경계 파괴를 주제로 하는 패션 경향)를 추구하는 준지의 스타일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준지는 지난 2013년 국내 디자이너로는 두 번째로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추대됐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삐띠 워모(Pitti Uomo)에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갤러리 라파예트(파리), 해롯백화점(런던), 니만 마커스(뉴욕), 리나센테(밀라노)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 편집숍 센스(SSENSE)와 10 꼬르소 꼬모(상하이), I.T (중국), JOYCE(홍콩), 안토니올리(밀라노) 등 다양한 편집 매장에 입점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