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좋다" 설 연휴, 놓치기 아쉬운 전시회

위대한 낙서전·알폰스 무하전·비밀의 정원전 등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1.28 05:28  |  조회 137948
"혼자여도 좋다" 설 연휴, 놓치기 아쉬운 전시회
짧은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이들이라면 평소에 찾지 않던 미술관을 찾아 기분을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예술의전당을 포함, 서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은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관객을 맞는다.

아이·가족과 함께라면…'위대한 낙서', '어린이책미술관' 전시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위대한 낙서전'은 미국, 영국, 프랑스의 그래피티 작가 7명을 엄선해 국내 최초로 기획된 그래피티 전시회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거나 익숙한 상징을 비튼 작품, 낙서한 듯 친근한 작품들은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뒷골목에서 탄생한 문화가 어떻게 예술로 자리 잡았는지 그래피티의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그림책 속 그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 표현한 작품을 모아 '그림(Picture)+책(Book)+예술(Art)' 전시회를 연다. '눈사람 아저씨', '천둥치는 밤', '먼지아이', '빈방' 등 그림책을 토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그림과 책'을 주제로 만들어진 조각·회화작품, '어린이와 책'을 주제로 그린 일러스트 작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29, 30일 그림책을 읽고 '나와의 약속'을 다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혼자여도 좋다" 설 연휴, 놓치기 아쉬운 전시회
연인과 함께라면…'알폰스 무하', '오르세미술관' 전시회

'아르누보의 꽃'이라고 불리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 230여 점을 모은 '알폰스 무하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 4전시실에서 열린다. 3년 반만의 한국 단독 전시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 현대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 판화, 사진부터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위대한 장식 예술가'라는 평을 받는 그의 섬세한 묘사와 따뜻한 색감이 돋보인다.

바로 옆 제1, 2전시실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세미술관 작품을 모은 '오르세미술관전'이 열린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밀레의 '이삭줍기'를 포함, 반 고흐, 르누아르, 모네, 폴 고갱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작 131점을 선보인다. 낭만주의부터 인상주의를 거쳐 20세기 현대예술의 원천이 된 작품까지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혼자여도 좋다" 설 연휴, 놓치기 아쉬운 전시회
혼자여서 더 좋다…'비밀의 화원', '르누아르의 여인' 전시회

서울미술관의 '비밀의 정원'은 어릴 적 읽은 호지슨 버넷의 동화 '비밀의 정원'을 바탕으로 꾸며진 기획전이다. 주인공 메리가 버려진 화원을 꾸미면서 점차 마음을 여는 동화 이야기처럼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미술 작품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중간 예쁜 정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것도 특징. 신사임당의 '묵란도'를 최초 공개한 '사임당, 그녀의 화원'전을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인상주의 대표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모은 '르누아르의 여인'전시회를 연다. 르누아르는 인간의 일상이 누려야 하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화폭으로 전달하고자 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 가운데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모아 '어린아이와 소녀', '가족 안의 여인', '르누아르의 여인',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르누아르 특유의 유려한 색채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를 맞아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특히 서울관과 덕수궁관은 고궁관람 후 찾을 수 있으며 과천관과 서울관에서는 ‘예술로 여는 새해’라는 설맞이 행사도 진행한다. 닭띠 관람객에게는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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