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고리·수지 목걸이…토종 주얼리 맞나요?

제이에스티나·디디에 두보·스톤헨지 등 토종 브랜드, '브리지 주얼리'·'글로벌 이미지'로 우뚝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2.04 04:50  |  조회 19857
디디에 두보 모델 수지(왼쪽)와 제이에스티나 모델 김연아/사진제공=각 사
디디에 두보 모델 수지(왼쪽)와 제이에스티나 모델 김연아/사진제공=각 사

전지현 귀고리, 수지 목걸이, 김연아 귀고리 등으로 유명세를 탄 제품들 모두 국내 토종 주얼리 브랜드 제품이다. 유럽 왕실가 이야기, 고급스러운 브랜드명, 해외 스타, 세련된 디자인 등을 앞세워 태생부터 글로벌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제이에스티나, 디디에 두보, 스톤헨지 등은 최근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고가와 저가 주얼리의 중간격인 '브리지 주얼리'를 표방한 것도 주효했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와 만나 브리지 주얼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한 주얼리 브랜드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아이템보다 가격에 부담이 없으면서 고급스럽고 유행을 타지 않는 '브리지 주얼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류 연예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도 매출 증가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국내 브리지 주얼리의 포문을 연 건 '제이에스티나'다. 제이에스티나는 이탈리아 공주에서 불가리아 왕비가 된 조반나 공주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했다. 브랜드 심볼과 대표 제품 디자인도 티아라(왕관형 머리장식)에서 착안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착용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급물살을 탔다.

올해 제이에스티나는 시그니처 상품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컬렉션과 베이직 상품군 강화에 주력한다. 새로운 형태의 웨딩 주얼리도 준비 중이다.

디디에 두보는 42년 장수 패션 기업 세정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다. 중저가 패션 브랜드 사업 중심이었던 세정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다. 첫 번째 브랜드 뮤즈로 '서양의 양귀비'라 불리는 할리우드 여배우 레아 세이두(Rea Seydoux)를 내세워 글로벌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이후 전지현, 수지 등 한류 스타를 앞세워 중화권 공략에도 나섰다. 파리의 패션 아이콘 '카린 로이펠드'(Carine Roitfeld)를 아트 디렉터로 영입해 프랑스 주얼리 이미지를 강화했다.

2014년부터 홍콩과 중국 상하이 대표 상권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Colette)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패션위크에서 줄리아 로이펠드 컬렉션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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