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에디터 체험기] 톰 포드 뷰티·버버리·슈에무라·메이크업포에버·어반디케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이은 기자  |  2017.02.13 08:25  |  조회 27389
뷰티족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들이 있다. '정말로 좋은지', '어떻게 쓰면 좋을지' 궁금증이 폭발할 독자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 에디터들이 나섰다. '핫'한 뷰티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보고 '친절한' 후기를 소개한다.
/사진=데이즈드, Mnet '언프리티랩스타3' 방송화면, 머니투데이 DB
/사진=데이즈드, Mnet '언프리티랩스타3' 방송화면, 머니투데이 DB
가수 제시, 나다, 현아 등 걸 크러시(Girl Crush, 여성이 다른 여성을 선망 또는 동경하는 현상)를 부르는 '쎈 언니'들이 바른 보라색 립스틱이 인기다.

보라색 립스틱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색상을 고르면 한껏 세련미를 뽐낼 수 있다. 특히 플럼(자두) 색상의 립 제품은 농도를 조절하면 일상 생활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스타일M 에디터들은 올 시즌 도전할만한 플럼 립 컬러 5종을 체험했다. '톰 포드 뷰티' '버버리' '슈에무라' '메이크업포에버' '어반디케이'의 여성스러우면서 신비로운 플럼 립 컬러를 소개한다.

◇에디터 체험기 기자단 프로필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이 제품 써봤어요

△톰 포드 뷰티 '립 컬러'(3g, 6만원)=바이올렛 파탈, 뛰어난 밀착력과 풍부한 컬러를 자랑하는 톰 포드 뷰티의 시그니처 립스틱이다. 돌콩 씨앗 추출물, 브라질산 무르무르 버터, 케모마일 꽃 오일을 함유해 매끄럽게 발린다. 특수 처리된 컬러 피그먼트가 광택있는 색감을 연출한다.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마아라 ★★★★★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보라색 립스틱이다. 크리미한 질감이지만 지속력이 뛰어나다. 입술 주름에 끼이는 현상 없이 매끄럽게 발리고 건조하지 않아 그라데이션을 연출했을때 더욱 빛을 발했다.

입술 전체에 꽉 채워 발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색상이다. 촉촉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플럼립 연출에 딱이다.

이은 ★★★★★
핫핑크빛이 도는 채도 높은 보라색이라 손이 자주 갔다. 립 브러시로 조금만 발라도 물 먹은 듯 촉촉하고 투명한 보라빛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보라색으론 강렬한 메이크업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청순한 느낌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립스틱. 저녁 운동을 한 후에도 립 메이크업이 남아 있어 깜짝 놀랐다. 색감, 지속력, 발림성까지 완벽 그 자체.

△버버리 '풀 키세스'(2g, 3만6000원대)=545 듀베리, 끝이 납작한 총알 모양으로 디자인된 독특한 립스틱이다. 풍부한 색감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크림타입의 제형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버버리 런웨이의 패브릭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으로 출시됐다.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마아라 ★★★★☆
크레용 립스틱처럼 긴 스틱형태로 입술에 바를 때 사용하기 편하다. 단면이 사선으로 깎인 모양으로 입술에 꽉 채워 바를 때 립브러시 없이도 쉽게 모양을 잡을 수 있었다. 버버리 특유의 체크 음각이 케이스에도 새겨져 있어 고급스럽다.

붉은 빛이 섞인 플럼색상으로 노란기가 있는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린다. 붓펜 타입 아이라이너로 선명하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이 립스틱을 입술에 꽉채워 바르면 스타일리시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이은 ★★★☆
립스틱이 무르고 촉촉해 부드럽게 발린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부드럽게 스며들고 얇게 밀착된다. 음료를 마실 때 약간 묻어나지만 제형을 감안하면 오래 지속되는 편. 손등에 발랐을 때보다 입술에 얹었을 때 좀 더 차분한 보라빛이 난다.

립스틱 케이스가 독특해 처음 사용할 땐 헤맬 수 있다. 립스틱을 돌려 꺼내는 것이 아니라 뚜껑만 열면 바로 제품이 나오는 형태다. 잘못하면 제품이 쉽게 찍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슈에무라 '라끄 슈프림'(5.2g, 3만7000원)=톡시 바이올렛, 수용성 피그먼트, 오일 분산 피그먼트, 코팅 폴리머를 모두 담아 적은 양만 발라도 선명하게 발색된다. 입술에 닿는 순간 벌집 구조로 변해 컬러 지속력이 높아지는 립 틴트 라커.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마아라 ★★★☆
투명한 느낌의 플럼 립글로스. 촉촉한 립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끈적이진 않지만 입술에 얹힌다는 느낌으로 발려 입술 전체에 꽉채워 바르기 보다는 그라데이션 립으로 자주 활용했다.

어두운 보라색으로 은은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연출하면 센언니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해도 색상이 입술에 오래 남아있어 혈색을 유지하기 좋다.

이은 ★★★★
립밤 없이 발라도 아주 촉촉하기 때문에 미니백에 립 제품 딱 하나만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좋았다. 한 번 꺾인 독특한 어플리케이터가 입술에 가볍게 밀착돼 바를 때 편안했다. 식사 후에도 컬러와 촉촉함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편.

비교적 붉은 빛이 덜해 정직한 플럼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발랄한 분위기보단 차분하고 이지적인 메이크업에 잘 어울릴 듯.

△메이크업 포에버 '아티스트 아크릴 립'(7ml, 3만1000원대)=501 에그플랜트, 폭신한 쿠션 어플리케이터로 블랜딩이 쉬운 멀티 유즈 제품이다. 자연유래성분의 피마자오일을 함유해 선명한 발색과 반짝이는 광택을 자랑한다. 미네랄 성분과 실리카 젤이 립 표면을 매끈하고 끈적하지 않게 마무리한다.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마아라 ★★★★★
플럼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딱 생각나는 예쁜 자주빛이다. 어플리케이터가 부드러워 입술 주름에 끼이지 않고 색을 얇고 매끈하게 밀착시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평소 매트한 립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인데 피지 흡착 기능이 있어 보송보송한 입술을 완성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튜브 타입으로 원하는 만큼 양을 덜어 사용할 수 있다.

이은 ★★★★
와인을 한 잔 머금은 듯 붉은 빛이 도는 보라색이라 발랐을 때 피부가 더욱 하얘보였다. 입술 중앙에 먼저 바른뒤 가볍게 문지르면 예쁜 그라데이션이 연출된다. 살짝 매트해 입술에 바를 땐 립밤이 필수다.

살짝 덜어내 볼에 톡톡 발라 블러셔로 활용하기엔 더없이 좋다. 스펀지 형태의 어플리케이터라 블렌딩할 땐 간편하지만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어반디케이 '바이스 립스틱'(3.4g, 2만6000원)=베놈, 끊기거나 뭉침 없이 부드럽게 입술을 감싸듯이 발린다. 피그먼트 인퓨전 시스템(Pigment Infusion System)으로 강력한 발색력과 뛰어난 컬러 블랜딩 효과를 자랑한다. 일립씨드버터 등이 입술을 촉촉하게 하고, 알로에 베라, 호호바씨 오일 등이 영양을 공급한다.

걸 크러시 부르는 보라색 입술…'플럼립' 5종 발라 보니
마아라 ★★★★★
고급스러운 메탈 케이스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립스틱이 단단해 입술에 콕콕 찍어바르면 쉽게 그라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다.

매끈한 사선 단면으로 바르면 립브러시 없이 깔끔하게 풀 립을 바를 수 있다. 입술에 자연스럽게 착색돼 지워져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색이 오래 지속된다.

이은 ★★★★☆
살짝 핑크빛이 도는 다크플럼 컬러라 단독으로 발라도 부담스럽지 않다. 출근 전 메이크업 할 때 꼼꼼히 발라두면 늦은 오후까지 립밤만 덧발라도 될 정도로 오래 지속된다.

음료를 마실 때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입술에 완벽히 밀착되는데 클렌징은 쉬워 신기했다. 핫핑크빛 립스틱과 함께 그라데이션하면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플럼 립 컬러 5종 총평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톰포드 뷰티=플럼립 초보자에게 추천. 얼굴빛을 화사하게 밝히는 플럼 컬러를 찾는다면.

버버리=붉은 기가 있는 플럼 컬러. 세련된 브리티시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슈에무라=차분한 플럼 립 메이크업 연출에 딱. 단숨에 센 언니 변신.

메이크업 포에버=보송보송한 벨벳 마무리 원한다면. 스펀지 어플리케이터로 그라데이션도 쉬워.

어반디케이=지속력 좋은 플럼 립스틱. 개성 있는 스트리트 룩과 매치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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