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건강을 사수하라"…효과적인 풋케어 방법

발뒤꿈치 각질 관리는 필수, 통풍 잘 되는 면 양말로 발냄새 예방…따뜻한 찜질로 발의 체온 유지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2.14 09:16  |  조회 8398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발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발뒤꿈치 갈라짐, 발냄새, 수족냉증은 겨울철 발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겨울철에 꼭 필요한 풋케어 방법을 소개한다.

◇갈라진 발뒤꿈치…"각질제거가 필요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 등을 신기 위해 늘 매끄러운 뒤꿈치를 유지하곤 한다. 그러나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더욱 세심한 뒤꿈치 관리가 필요하다.

발뒤꿈치의 각질을 방치하면 딱딱하게 굳은살이 생기고, 뒤꿈치가 갈라져 상처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걸을 때 마다 통증을 느껴 보행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두꺼워진 각질층을 제거한 후 각질연화제를 사용하거나 보습제품을 충분히 발라 뒤꿈치가 갈라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발뒤꿈치 각질을 제거할 땐 돌맹이, 사포, 손톱깎이 등의 도구 사용은 피한다.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각질은 발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각질제거기로 뒤꿈치를 살살 문질러 제거한다. 발을 물에 불린 채 각질제거기를 사용하면 각질과 함께 살아있는 세포까지 떨어져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가볍게 소독하고, 보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지독한 발냄새 없애는 법?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두꺼운 양말과 방한부츠는 통풍을 방해해 발건강을 해친다. 특히 난방기 열로 가득한 실내에서는 발에 땀이 차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땀에 젖은 발을 방치하는 것은 지독한 발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지독한 발냄새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게 좋다. 발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면 니트나 울로 된 겨울 양말 대신 면 양말을 추천한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는 발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신발에 파우더나 옥수수 전분을 뿌리면 습기를 제거해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귀가 후엔 장시간 양말과 신발에 꽁꽁 쌓여 있던 발에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소금을 탄 뒤 발을 20분 동안 담그면 발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소금은 피부에서 습기를 빼내 피부에 사는 세균의 양을 줄여주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 회복에 좋아 일석이조다.

◇따뜻한 찜질로 수족냉증 완화

/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수족냉증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뼛속까지 차갑고 시린 것은 물론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발에 붙이는 핫팩이나 전기장판, 온열기구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이 많지만,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겨울철 수족냉증 완화에는 '족욕'이 효과적이다. 몸의 체온보다 높은 38~40℃ 온도의 물에 10~15분간 발을 담근다. 발을 따뜻하게 만들면 발끝에 모여 있던 피가 온몸으로 퍼져 몸 전체가 따뜻해지는 효과를 낸다.

미온수와 차가운 물을 각각 준비한 후 번갈아 발을 담그는 '냉온찜질'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참고한다.

족욕과 찜질 후에는 발을 부드럽게 눌러 마사지한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발 바깥쪽을 꾹꾹 눌러주거나 손바닥 전체를 발바닥에 밀착시켜 쓸어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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