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각 직종에 종사하는 남자는 그에 맞는 옷차림을 하기 마련이다. 런웨이 위의 모델이 현실에서는 어떤 직업에 어울리는지 알아보자.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자를 스타일리시한 존재로 각인시켜줄 아이템도 소개한다.


-SOLDIER-

DRIES VAN NOTEN


대한민국 예비군인 내가 육군의 군복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화강암 무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디지털 군복이 스타일과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비록 무늬만 군복이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카무플라주 패턴 아이템을 입기로 했다.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무플라주 패턴의 아이템으로 무장한 채 예비군 훈련장에 가려는 건 절대 아니다.


from top 니트 풀오버 노나곤 바이 비이커, 레드 카무플라주 러버 스트랩 시계 스와치, 베이스볼 캡 시스템 옴므, 별 모양 가죽이 패치워크된 에스파드류 생 로랑, 가방 발렌티노 가라바니, 카무플라주 팬츠 몽클레르 감므 블루.


-CAMPER-
PRADA


내가 만약 2017년에 활동 중인 홍길동이라면 이 정도 패션 센스는 있지 않았을까? 개량 한복보다는 이게 내 취향이니까. 물론 도적질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려면 일단 비바람을 막을 윈드브레이커는 기본이요, 허기와 목마름을 달랠 양식을 담는 배낭도 필수다. 아, 자외선을 막아줄 모자도 필요하겠구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from top 기상도를 프린트한 롱 윈드브레이커 프라다, 캐멀 버킷 해트 이스트로그 바이 스컬프, 블루 나토 스트랩 워치 브리스톤, 블루 포인트 그레이 하이킹 부츠 팀버랜드, 다양한 프린트를 믹스한 백팩 겐조 옴므.


assistant KIM YE JIN, RYU MIN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