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구호', 글로벌 사업 속도…뉴욕서 프리젠테이션

글로벌 패션 관계자 300여명 참석, 24일까지 뉴욕에 쇼룸 운영…3월 프랑스서 2차 세일즈 계획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2.12 12:06  |  조회 448
구호 '2017 FW 뉴욕 프리젠테이션'/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2017 FW 뉴욕 프리젠테이션'/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7년 가을·겨울(F/W)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프랑스 파리에도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1일 뉴욕 맨하탄 배릭 스트리트에 있는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구호 2017년 F/W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용 패션을 중시하는 뉴욕에 맞춰 컬렉션이 아닌 프리젠테이션 형식을 택했다. 고객들이 옷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고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는 수지 멘키스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과 버그도프 굿맨·니만 마커스·삭스 피프스 애비뉴·바니스 뉴욕·조이스·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영국 하비 니콜스·네타포르테 등 글로벌 주요 백화점·온라인몰 바이어 및 WWD·WSJ·보그 등 패션 디렉터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 2017년 F/W 시즌 상품은 '조향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향수 재료인 각종 꽃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버건디·오렌지·코발트 블루 등 컬러를 앞세워 부드러운 촉감의 벨벳·새틴 원단을 사용해 여성스러운 '부두아르'(boudoir, 여성의 방을 일컫는 프랑스어)룩을 표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물사업부가 독자 개발한 이중직 소재를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수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아이템들로 구성한 '캐리 오버 라인'과 디자이너 감성을 담은 '컬렉션 라인'도 선보였다. 가격대는 △코트 700~1200 달러 △점퍼 500~700 달러 △니트 300~500 달러 △팬츠 300~400 달러로 책정했다.

이달 뉴욕 프리젠테이션 이후 다음달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는 프랑스 파리사무소에 쇼룸을 열어 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장은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해 구호만의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한다면 구호는 물론 한국 패션 수준도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호는 지난해 9월 뉴욕 패션 시장에 진출, 노드스트롬·레인크로포드·싱가폴 CLUB21 백화점과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SSENSE)와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구호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20년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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