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아직 연인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밸런타인데이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 달까지 다양한 공연과 축제, 호텔의 특별한 프로모션 이벤트가 이어진다.

◇ 낭만적인 공연 즐기고, 에버랜드서 '찰칵'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은 14일부터 4년 만의 도이치 그라모폰 신보 발매 기념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날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한 공연은 인천, 울주, 성남, 부산, 대구, 화성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브리티쉬 앤 로맨틱'(British & Romantic)이란 부제에 걸맞게 1부엔 벤자민 브리튼, 프랭크 브리지, 요크 보웰 등 20세기 영국 작곡가의 작품을, 2부엔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피아솔라 '위대한 탱고' 등 낭만적인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으로 출연하는 정선아, 양파, 손승연이 직접 관객을 위한 축가를 부르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고 싶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인의 깜짝 프러포즈 등 사연을 사전에 신청받았다.

에버랜드는 밸런타인데이 방문하는 연인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는 당일인 14일 방문해 에버랜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연인들에게 '사랑의 러브랜턴'을 무료로 증정한다. 연인,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추억을 적어 환하게 비출 수 있는 조명등으로, 폭 4미터, 길이 20미터의 장미터널에 매달아 실제 켤 수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에는 대형 하트와 천사 날개 조형물, 26미터 높이의 초대형 '로맨틱 타워트리' 등이 반짝여 특별한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각 호텔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히 선보이는 디저트 메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시즌스 호텔의 초콜렛, 롯데호텔 서울의 케이크, JW메리어트 동대문의 딸기뷔페, 메이필드 호텔의 '띠아모' 프로모션 메뉴/ 사진제공=각 호텔

◇ 달콤한 디저트·특별한 식사는 이곳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운영하는 '카페 컨펙션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프랑스 최고급 브랜드 중 하나인 발로나 화이트 초콜렛으로 만든 하트 모양 초콜렛을 14일까지 판매한다. 플라워 아티스트인 니콜라이 버그만과 협업, 초콜렛이나 마카롱이 담긴 밸런타인 한정 플라워 박스도 판매한다.

롯데호텔서울의 '러브 마카롱 케이크'는 하트 모양의 장미 마카롱 위에 장미 꽃잎, 라즈베리 등을 올렸다. 마카롱 사이에는 생딸기와 바닐라 크림, 라즈베리 크림을 풍성하게 채웠다. 육각형 모양의 초콜릿 쿠키 시트 위에 산딸기 무스와 라즈베리 잼, 산딸기 초코 가니쉬를 겹겹이 올린 '베네수엘라 초콜릿 무스 케이크'도 준비돼있다. 케이크는 16일까지 판매한다.

메이필드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2월 한 달간 매주 목, 금, 토요일 저녁 오직 연인만을 위한 ‘띠아모’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부드러운 송아지 갈빗살을 이용한 스테이크와 새우 오븐 구이, 갑오징어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로 구성됐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분위기를 내는 딸기 티라미수를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 당일 저녁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여심'을 공략하는 딸기 뷔페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선보이는 '살롱 드 딸기 밀라노'는 싱싱한 생딸기를 활용한 초콜릿 퐁듀, 달콤한 초콜릿 타르트, 딸기 에끌레어, 마스카포네 딸기 치즈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사와 협업해 한정판 바비인형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