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男女 로퍼 연출법

男, 포멀한 슈트와 캐주얼룩 모두 잘 어울려…女, 구두·운동화 대신 신으면 스타일 U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2.23 09:10  |  조회 12637
로퍼(loafer)는 끈이 없고 굽이 낮은 캐주얼한 구두를 말한다. 기존 신사화를 끈 없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으로, 슬립온 슈즈와 모양이 비슷하다. 로퍼는 신사화의 포멀함과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남녀 모두가 사랑하는 로퍼 연출법을 소개한다.

◇男: 오피스 캐주얼룩의 완성

왼쪽부터 이민호, 하석진, 양세종, 2PM 준호 /사진=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이민호, 하석진, 양세종, 2PM 준호 /사진=머니투데이DB
로퍼는 남성들의 '오피스 캐주얼룩'을 완성하는 아이템이다. 무겁고 딱닥해보이는 단정한 슈트차림에 로퍼를 매치하면 부드러운 매력을 더한다.

로퍼는 상단의 디자인에 페니 로퍼(penny loafer), 테슬 로퍼(tassel loafer) 등으로 나뉜다. 무게감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할 땐 기본 로퍼와 칼집 무늬가 들어간 페니 로퍼를 추천한다. 이때 발볼이 좁고 날렵한 디자인의 로퍼를 신으면 깔끔하고 댄디한 분위기를 낸다.

굽이 두꺼운 태슬이나 몽크(monk, 바깥쪽에 버클이 달린 디자인) 슈즈를 신으면 젊고 쾌활한 분위기를 낸다. 여기에는 셔츠에 넥타이까지 갖춰입은 정장차림 보다 캐주얼한 차이나 칼라 셔츠나 터틀넥을 레이어드한 세미정장차림이 더욱 잘 어울린다.

◇男: 멋스러운 캐주얼룩

왼쪽부터 빅뱅 탑, 이동휘, 엑소 수호, 이수혁 /사진=뉴스1
왼쪽부터 빅뱅 탑, 이동휘, 엑소 수호, 이수혁 /사진=뉴스1
캐주얼룩에는 일반적으로 스니커즈나 더비슈즈를 착용지만, 대신 로퍼를 신으면 꾸민 듯 안 꾸민 듯 멋스럽다.

슬랙스에 로퍼를 매치하면 단정하다. 여기에는 화려한 코트를 걸치거나 편안한 니트 스웨터를 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빅뱅 탑처럼 슬랙스를 롤업한 뒤 발목을 드러내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동시에 시원시원한 인상을 준다.

데님 팬츠나 블랙 진과 함께 로퍼를 신고 시크한 남친룩을 연출해도 좋다. 엑소 수호는 풀오버 니트 스웨터에 블랙 팬츠를 매치해 심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는 여기에 로퍼를 신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성미를 배가했다.

◇女: 구두 대신 미드 힐 로퍼 신어봐

왼쪽부터 공효진, 레드벨벳 아이린, 강승현, 공효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공효진, 레드벨벳 아이린, 강승현, 공효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여성들에게도 로퍼는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매니시룩의 열풍에 힘 입어 구두 대신 로퍼를 착용한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스커트에 로퍼를 착용하면 시크하다. 화려한 원피스에는 단정한 클래식 로퍼가 잘 어울린다. 베이식한 스타일링에는 발볼이 날렵한 디자인을 택해 깔끔하게 연출한다. 다리 모양이 그대로 노출되는 게 부담스럽다면 로우 힐 로퍼를 추천한다.

포멀한 슬랙스에 로퍼를 착용하면 전문적인 느낌을 낸다. 플랫한 로퍼 보다는 굽이 살짝 들어간 로퍼를 추천한다. 공효진처럼 단정한 투피스 정장을 입을 땐 화려한 디테일이 들어간 로퍼로 포인트를 더하면 멋스럽다.

◇女: 편안한 듯 스타일리시한 캐주얼룩

왼쪽부터 공효진, 트와이스 쯔위, 박진주, 소녀시대 윤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공효진, 트와이스 쯔위, 박진주, 소녀시대 윤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로퍼를 신으면 단정하고 세련된 매력을 동시에 살린다. 이는 신경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패셔너블하다.

스키니 데님팬츠에는 플랫한 로퍼를 착용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린다.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호한다면 트와이스 쯔위처럼 어두운 생지 데님팬츠에 끈이 달린 듯한 디자인의 로퍼를 신는다.

몽크 디테일이 들어간 로퍼나 통굽 로퍼는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배가한다. 특히 미니스커트에 니트를 매치한 뒤 로퍼를 신으면 사랑스럽다. 여기에 미니 크로스백까지 메면 데일리룩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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