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유저, 2017 S/S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2.16 23:15  |  조회 2545
/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016년 10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이무열의 '유저(YOUSER)' 컬렉션이 공개됐다.

유저는 이번 시즌 'THE REAL MOTION'을 주제로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생명을 만드는 과정의 성행위를 '반복으로 절정에 도달하는 과정을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신성한 행위'라고 보고 브랜드의 성격과 위트를 담아 솔직하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유저는 패턴과 패치의 반복과 독특한 레이어링을 옷의 곳곳에 배치했다. 야동(야한 동영상) 첫화면에 등장하는 경고 문구나 성인코믹스 이미지를 티셔츠 전면에 넣거나 롱원피스 전면에 마치 버퍼링이 생긴듯 아래로 겹쳐 보이게 프린트했다.

여러 개의 야한 사진들로 편집된 전판 프린트를 안감이나 겉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직접적인 속옷 노출로 파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본말로 '더'를 뜻하는 'もっと'라는 단어를 소리나는대로 'motto'로 표기하고 옷의 전면에 반복해 패치워크 하거나 띠 형태로 제작해 티셔츠 또는 모자에 길게 늘여뜨려 재미를 더했다.

손등을 덮는 과장된 소매는 패치워크로 장식하거나 여러개의 커프스를 겹친 모양으로 연출했다.

반복의 요소로 활용한 독특한 레이어드 중에서는 데님진 위에 또 다른 팬츠를 겹쳐 입은 모양의 바지와 컬러 배색으로 두 가지 의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재킷, 티셔츠 등이 돋보였다.

반복 요소로 볼 수 있는 밀리터리,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과 사진기의 벨트 디자인을 패러디한 요소를 곳곳해 배치해 포인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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