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 참석…"우리는 친밀한 사이"

머니투데이 스타일M 남지우 기자  |  2017.02.17 10:00  |  조회 7455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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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불거진 불륜설 이후 8개월 만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16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장에 등장했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를 '친밀한 사이'(close relationship)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장편 공식경쟁 부문 18편 중 하나로 선정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배우인 주인공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지며 번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불륜설이 제기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홍 감독은 이러한 추측에 "감독마다 소재 채택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다"라면서도 "자전적인 영화를 찍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에도 함께 등장해 밝은 미소를 보였다. 김민희는 매끈한 몸매가 드러나는 핑크톤 드레스를 입고 미모를 뽐냈다.

한편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 언론 시사회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에 기대를 표하는 사람이 많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9일 영화제 폐막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 상영되며, 김민희,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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