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호평'…"김민희와 가까운 관계"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동반 참석…"영화에 내 얘기 많이 사용"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가영 기자  |  2017.02.17 10:55  |  조회 9264
/사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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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35)와 홍상수 감독(57)이 불륜 스캔들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날 오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동반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에 대해 ‘가까운 관계(close relationship)’라고 언급했으며 이후 레드카펫에서 서로의 허리를 감싸고 손을 잡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 보도 이후 함께 촬영한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많은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반영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나는 영화에 내 이야기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절대 자전적 영화를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영화가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연출과 김민희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버라이어티는 “홍상수가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사랑과 외로움 등의 감정을 배우 김민희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외신 대부분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베를린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은 오는 19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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