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호명 사고 공식 사과…"깊이 후회, 원인 조사 中"

머니투데이 스타일M 남지우 기자  |  2017.02.28 15:36  |  조회 2198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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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악의 사고를 일으킨 회계 컨설팅 기업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밤(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 시상 부문인 작품상 수상작으로 영화 '라라랜드'가 호명됐다.

하지만 수상작은 2분30초 만에 번복됐다. 실제 수상작은 '라라랜드'가 아닌 '문라이트'였던 것.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하던 '라라랜드'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문라이트' 팀에 트로피를 넘겨주었다.

아카데미의 투표와 발표 전 과정을 83년간 책임지고 있는 다국적 회계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는 곧바로 이번 사건의 경위를 담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측은 "시상자에게 작품상 봉투가 아닌 여우주연상 봉투가 전달돼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작품상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와 관련해 '문라이트'와 '라라랜드', 시상자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 그리고 오스카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조사 중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 후보들과 아카데미, ABC방송사, 상황을 수습한 사회자 지미 키멜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라라랜드'가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6관왕을, '문라이트'가 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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