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스키니 진만 입니?"…다양한 데님 팬츠 연출법

레트로풍 부츠컷 팬츠…캐주얼한 보이프렌드 핏 팬츠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3.13 08:20  |  조회 8371
데님 팬츠의 전성시대다. 몇 해동안 지속됐던 스키니 진의 독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핏의 데님 팬츠가 길거리를 수놓고 있다. 특히 복고 느낌을 물씬 풍기는 통 넓은 바지들의 등장이 인상적이다. 트렌디한 봄 스타일링을 위해 다양한 데님 팬츠 연출법을 소개한다.

◇여전한 인기 '스키니 데님 팬츠'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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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사랑을 받은 스키니 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키니 진은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어울릴 뿐 아니라 치마를 입지 않아도 늘씬한 각선미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키니 데님 팬츠는 간절기 필수 패션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와 궁합이 잘 맞는다. 스키니 진과 트렌치 코트를 함께 입으면 포멀하지 않지만 아주 캐주얼하지도 않은 스타일링에 제격이다.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유인나는 프린트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매치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윤아는 블랙 스니커즈로 차분하게 연출했고, 유인나는 핑크색 구두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스키니 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종전에는 발목까지 꽉 죄는 팬츠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발목의 통이 넉넉해지고 있다. 배우 이성경은 스키니 데님 팬츠에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을 입고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바지의 밑위를 길게 잡아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청바지도 눈길을 끈다. 가수 제시카는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 안에 상의를 넣어 다리를 길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레트로풍 '부츠컷 팬츠'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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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의 통이 무릎부터 발목까지 나팔처럼 퍼지는 부츠컷 팬츠, 일명 '나팔바지'도 점차 데일리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과거를 회상시키는 비주얼로 인해 촌스럽다는 오명도 쓴다. 연예계 셀럽들은 다양한 부츠컷 패션을 선보이며 세련된 스타일링을 시도하고 있다.

부츠컷 팬츠는 발목을 덮는 기장이 많다. 바지가 땅에 끌리면 다리가 짧아보이기도 하고, 바지 밑단이 해지기 쉽다. 배우 조윤희, 이세영처럼 굽이 높은 앵클부츠를 신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

키가 큰 편이라면 부츠컷 팬츠에 긴 기장의 외투를 걸쳐 시크함을 살리고, 키가 작은 편이라면 짧은 기장의 재킷으로 깜찍하게 연출한다.

부츠컷 팬츠를 여성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배우 남보라, 박민영의 스타일링을 참고한다. 남보라는 9부 팬츠를 입은 뒤 펌프스 힐을 매치해 발등을 드러냈다. 특히 그녀는 골반부터 무릎까지의 핏이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를 선택해 날씬한 몸매를 강조했다.

박민영은 높은 굽의 신발을 덮는 긴 기장의 팬츠를 택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소재의 블라우스와 패미닌한 화이트 재킷을 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편안한 '보이프렌드 핏 팬츠'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남자친구의 바지를 빌려 입은 듯한 보이프렌드 핏 진은 전체적인 품이 넉넉해 편안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여성스러운 스타일링 보다는 캐주얼하게 연출해야 멋스럽다.

보이프렌드 핏 팬츠는 베이식한 스니커즈와 잘어울린다. 배우 전지현과 AOA 설현은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활동성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모두 깔끔한 흰색 티셔츠를 함께 입어 놈코어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넉넉한 오버사이즈 재킷이나 무릎 길이의 외투를 걸치면 시크하다.

바지와 상의가 모두 헐렁하면 패션에 무신경해 보일 수 있다. 보이프렌드 핏 팬츠를 입을 땐 상의를 바지 안으로 넣어 허리의 실루엣을 살짝 드러내는 게 좋다.

배우 정혜성은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 안에 소녀 풍 블라우스를 믹스매치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배우 이성경은 넉넉한 스웨트 셔츠와 함께 플랫한 로퍼를 신고 깜찍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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